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서 100명 어린이 'AI 동화책' 만든다

(서울 서초구 제공)
(서울 서초구 제공)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 서초구는 10월 5일 서초책있는거리에 있는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AI로 그린 서초책있는거리' 행사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독서와 AI 교육을 접목한 이번 행사는 어린이가 직접 AI 기술을 통해 동화책을 만들며, 인공지능에 친숙해지고 적극적인 활용 능력을 기르게 하고자 마련됐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행사에는 초등학교 1~6학년 학생 100명이 참여해 '내가 바라는 서초책있는거리'를 주제로 동화책을 만든다. 각자 태블릿에 설치된 인공지능 창작 플랫폼 오써(AUTHOR)를 활용해 등장인물과 줄거리를 등록하면 생성형 AI가 삽화와 함께 이야기를 작성해주는 방식이다. 참여자는 이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이야기를 선택해 1권의 동화책으로 출간하게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100권의 동화책은 내달 26일에 있을 서초책있는거리 독서문화행사 '10월 북캠프'에서 전시·판매될 예정이다. 이후 판매 수익금은 구와 교육교류를 하고 있는 아프리카 가나 학교에 전액 기부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동화책 만들기뿐만 아니라 △페이스페인팅 △캐릭터 스티커 타투 △삐에로가 만들어 주는 풍선 선물 △비즈공예 만들기 △룰렛 돌려 간식 받기 등 체험행사와 포토존이 마련되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행사로 꾸며질 예정이다.

참가를 원하는 학생은 19일 오전 10시부터 서초구립반포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이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초책있는거리에서 AI로 동화책을 만들며 새로운 형태의 독서 문화와 인공지능을 동시에 경험하고, 기부의 선순환도 느끼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