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육군사관학교 찾아 "동행, 대한민국 번영위한 시대정신"

[동정] 오 시장, 육군사관학교에서 육군생도 대상 특강
약자, 중앙·지방, 미래세대, 자유진형 등 4가지 동행 강조

오세훈 서울시장(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육군사관학교를 찾아 대한민국 번영을 위한 시대 정신으로 4가지 동행을 꼽았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육군사관학교에서 육군생도를 비롯한 300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열고 "대한민국 국민의 미래를 책임질 육사생도들이 반드시 머릿속에 그려야 할 그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인 강조한 4가지 동행은 약자, 중앙·지방, 미래세대, 자유진영의 동행이다.

먼저 오 시장은 약자와의 동행을 강조하며 "불평등을 방치하면 나라의 번영은 없다"며 "약자와의 동행이야 말로 사회 근간을 흔드는 불평과 불만을 최소화하고 이를 통해 화합, 통합을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약자와의 동행 정책으로는 약자동행지수, 서울 디딤돌 소득, 서울런을 소개했다.

이어 오 시장은 육사생도를 포함한 '미래세대와의 동행'이라는 신념을 전했다. 청년을 위한 주거지원 '미리내 집'을 포함한 서울시의 다양한 청년 정책도 공유했다.

그는 '자유 진영과의 동행'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한국의 외교안보 대응 전략으로는 전략적 모호성과 전략적 명확성을 넘어서는 단계인 '전략적 유연성'을 제시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의 안보와 보훈신념도 공유했다. 스스로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는 안보역량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특히 미국의 핵우산에서만 해법을 찾는 것은 중간적인 해결책이며 자체 핵잠재력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핵 재처리 권한을 최소한 일본 수준까지 확보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이날 특강 후 육사생도와 점심식사를 가졌다. 이어 육사의 상징으로 불리는 64m 높이의 '교훈탑'을 비롯해 통일상, 승화대, 범무천 등 학교 내 시설을 관람했다.

한편 이날 오 시장은 특강 이후 도봉구 소재의 신창 시장과 창동골목시장을 연이어 방문했다.

'신창시장'은 76개 점포가 운영 중이며, 서울시는 '소상공인 안심디자인' 사업 등 시장 시설현대화를 지원했다.

'창동골목시장'은 59개 점포가 운영 중이다. 시는 '조류 방지망 교체 공사', '노후 전선 정비사업' 등 시장 시설현대화를 지원했다.

오 시장은 제수용품 등을 사러 나온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명절 장바구니 물가를 살피고, 다양한 점포를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하며 전통시장 활성화 등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