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다산콜, 아시아 주요도시에 시민상담 우수모델 확산

17년간 노하우·운영 성과 전세계에 확산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 120다산콜재단은 지난 17년간 1000만 서울시민과 소통을 통해 축적한 상담데이터베이스, 스마트상담시스템, 상담 응대 등 서비스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다 적극적인 국제 협력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재단은 지난 2023년부터 베트남, 몽골, 태국 등 5개국(총8회) 주요도시를 대상으로 시민상담 우수모델을 적극적으로 확산하고 다양한 협력 활동도 펼치는 중이다.

그동안의 국제협력 및 노하우 전수 사례를 살펴보면 3일 베트남 하노이시 딘만훙 내무청 부청장을 비롯한 인민위원회 행정·관리사무소 부소장 등 총 22명의 공무원단이 서울시 스마트 민원행정 최일선 현장인 120다산콜센터에서 시민상담 서비스를 체험했다.

이들 방문단은 스마트시티 추진과 정보기술 활용을 통한 디지털 정부 구현 연수차 한국을 방문했고, 연수기간 중에 재단을 직접 방문해 120다산콜 현황과 상담운영 방식을 전수받고 스마트상담시스템 등까지 현장을 체험했다.

딘만훙 부청장은 "평소 녹색성장과 디지털 행정혁신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120다산콜의 성과들을 롤모델로 삼아 하노이시도 향후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혁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8월에는 작년 5월 몽골 울란바타르시와 콜센터 업무협력을 논의한 후 그에 대한 후속 조치로 재단이 몽골을 방문해 다양한 협력 활동을 전개했다.

울란바타르시의 요청으로 진행된 이 방문을 통해 120다산콜 영향력을 전세계에 펼칠 수 있는 중요한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재단은 밝혔다. 몽골 공무원 교육연수 프로그램 지원과 서울시 120다산콜의 선진시스템 도입을 위한 시스템 구축 컨설팅 관련 업무협의도 진행했다. 또한 탄소 중립 실현에 대한 양 기관 간의 공감대를 갖고, ESG경영 추진을 위한 활동을 함께 전개했다.

지난 6월 7일에는 태국 총리실 정무수석 등 태국 정부 관계자와 일본 콜센터회사인 다이얼서비스사(社) 회장 등 관계자들이 재단을 방문해 120다산콜과 향후 콜센터 업무협의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펼쳤다.

이이재 120다산콜재단 이사장은 "서울시 120다산콜이 세계적으로 가장 먼저 설립돼 노하우도 가장 많이 축적되어 있어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세계 각국 도시들에게 우수 모델을 확산하고 적극적인 벤치마킹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