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 공항철도 인천공항역 하차 때 사용 가능해진다

추석 연휴부터 인천공항역(T1‧T2) 하차 가능…승차는 불가

(자료사진) 2024.6.3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추석 연휴부터 공항철도 인천공항역에서 하차 할 때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이용자가 평일 최대 60만명이 넘은 가운데 이번 추석 연휴 기간부터 공항철도 인천공항역(T1‧T2)에서 하차가 가능하도록 '기후동행카드' 이용범위를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는 관광객은 30일권과 단기권 등 상품 유형에 관계없이 기존의 모든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해 공항철도를 타고 인천공항 T1역과 T2역에서 추가 요금지불 없이 내릴 수 있다.

기존 기후동행카드 가격을 그대로 적용하기 때문에 서울에서 공항철도를 이용해 무료로 인천공항까지 도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공항철도의 경우 서울역, 공덕역, 홍대입구역, 디지털미디어시티역, 마곡나루역, 김포공항역 등 서울지역 내 6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한 승하차가 가능하다. 7월 1일 '관광객용 단기권'이 출시되면서 공항철도 인천공항역(T1‧T2)에서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고 싶어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요구가 많았다고 시는 전했다.

지금까지 외국인 관광객이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후 서울에 도착해 기후동행카드를 구매해 이용이 가능했으나 여행을 마친 뒤 공항철도를 이용해 인천공항으로 출국 할 때는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출국하는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공항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인천공항역(T1‧T2)의 경우 예외적으로 하차를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인천공항역(T1‧T2)에서 기후동행카드로 승차는 할 수 없다.

서울시와 공항철도(주)는 서울을 찾는 관광객들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앞으로도 상호 협력체계를 견고히 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이제 기후동행카드만 있으면 공항철도를 이용해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에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며 "서울시 관광 활성화에 기후동행카드가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