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온실가스 주범' 냉매 비법정 대상까지 실시간 관리

한국환경공단과 협업…그간 수기로 하다 전산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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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시가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그간 수기로 관리하던 법정 규모 미만 시설의 냉매 기기를 전산화해서 관리한다고 11일 밝혔다.

'온실가스 주범'으로 유명한 냉매는 에어컨이나 자동차, 공조기 같은 냉동 장치에서 주위의 열을 흡수해 응축기에서 열을 방출하는 물질이다.

그동안 시는 비법정 관리 대상인 3알티(RT) 이상의 냉매기기 사용 정보까지 수기로 관리했다.

하지만 협업을 통해 3RT 이상 냉매 기기도 실시간 관리 체제에 돌입한다. 시는 산하 75개 기관, 217개 시설에서 보유하는 1일 냉동능력 3RT 이상 건물 부문 냉매 사용기기 2847대를 대상으로 냉매정보관리시스템(RIMS)과 연계된 전자표지(QR)를 부착하고 냉매 기기 사용 정보를 등록할 예정이다.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냉매는 온실가스 총배출량의 2.5%에 불과하나 온난화 기여도는 24%"라며 "전산화를 계기로 전체 냉매 현황과 충전·회수량 등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