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몇 시에 붐빌까?"…주요 상권 80곳 실시간 데이터 개방
서울시, 실시간 상권 데이터 추가해 고도화
오픈 API 형태로 데이터 무료 개방해
- 이설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시는 관광지, 공원, 인구 밀집지역 등 서울의 주요 명소 116곳의 실시간 현장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를 고도화해 서울 열린데이터 광장에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는 실시간 인구부터 대중교통, 도로 소통 상황, 날씨, 문화행사 등 실시간 정보가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지난 3월에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실시간 인구 데이터(영문)를 개방했다. 이번에는 시민의 일상과 장애인 이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실시간 상권정보, 지하철 승강기 실시간 공사정보를 추가했다.
실시간 상권정보는 신한카드와 협업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집계한 후, 분석해 제공한다. 개발은 인공지능(AI) 전문기업 '화이트스캔'이 함께 했다.
예를 들어 평일 강남역의 경우 정오, 오후 7시 전후로 한식업종 소비가 집중되며 오전 11시, 오후 2시 전후로 병원 업종의 소비가 집중됨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의복/의류 소비는 오후 4시 이후로 증가해 저녁 시간 전후로 가장 많은 소비가 일어나며, 유흥 소비는 밤 10시 이후 주로 발생했다.
또 서울시 주요 상권별 가장 분주한 시간대를 분석한 결과 명동관광특구, 여의도, 가산디지털단지역은 직장인 밀집 지역으로 평일 점심과 저녁 시간대에 주중 최대 소비가 일어나 가장 분주했다.
동대문 관광특구, 가로수길, 압구정로데오거리는 쇼핑 중심 지역으로 주말과 공휴일 낮 시간대에 주중 최대 소비가 일어나 가장 활기를 띤다.
홍대관광특구, 건대입구역은 유흥과 먹거리 밀집 지역으로 주말·공휴일 저녁 시간에 주중 최대 소비가 나타나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인다.
그 외에도 지역 축제 시 카드 소비액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축제·행사가 지역경제에 유발하는 효과를 파악할 수 있다.
지난해 여의도 불꽃축제의 경우, 여의도 전체를 기준으로 전주 동일 요일 대비 시간대별 10분 평균 결제금액이 약 2배 증가했으며 편의점은 약 5배 증가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서울시는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를 시민들과 서울을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볼 수 있도록 서비스하는 동시에, 민간 기업·개발자 등 원하는 누구나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API를 무료로 개방한다.
박진영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기술의 발전으로 풍부하게 확장되는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를 시민, 관광객 누구나 유용하게 활용하고, 인공지능(AI) 기술과 결합해 차별화된 도시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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