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구급대원, 의료위기 속 마지막 보루…문제 해결에 앞장"

구급대원 만나 현장 목소리 들어…"의료위기, 국가적 문제"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오전 의료공백 장기화에 따른 현장 구급대원 격려 차 서울 중구 중부소방서 회현119 안전센터를 방문해 구급대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24.9.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구급대원들은 의료 위기 속 마지막 보루"라며 "시장으로서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서울 회현 119안전센터를 방문해 구급대원들의 목소리를 들은 오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상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현장의 목소리는 무거웠다"며 "한 번 출동을 나가면 4시간은 기본이고, 이송할 병원을 찾기 위해 30번씩 전화 돌리는 일도 부지기수라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럼에도 응급실 한 자리 찾는 게 쉽지 않아 무기력에 빠지기 일쑤"라며 "출동을 나가다 보면 끼니를 제때 해결하는 것조차 사치라고 한다"고 했다.

그는 "구급대원들은 의료 위기 속 마지막 보루"라며 "이분들의 헌신이 없었다면 우리의 일상은 진작 와르르 무너졌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으로서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처우 개선과 인력 확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추석 연휴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우선 25개 자치구에서 500여 개 병의원이 가동될 수 있도록 서울시 의사회와 협의하고 있다"며 "특히 어린이 진료가 가능한 병원들을 확보하기 위해 협조를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의료 위기는 서울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국가적 차원의 문제"라면서 "심각한 의료 공백 사태를 하루빨리 해결해야 하고, 시장으로서 저 역시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