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습 정체' 구간 70곳 교통신호 손보자 속도 9% 빨라졌다

서울시, 서울경찰청과 상습 정체 구간 신호체계 개선
7월까지 71곳 개선…9월까지 나머지 60곳 완료 예정

서울 서초구 잠원IC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이 차량들로 정체를 빚는 모습. /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시가 최근 상습 정체 구간 70여 곳의 교통 신호체계 개선에 나서자 통행 속도가 9%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서울경찰청과 '상습 교통정체 지점 개선' TF (태스크포스) 회의를 열고 7월까지 상습 정체 구간 71곳의 교통 신호시스템을 개선한 결과, 통행 속도가 18.5㎞/h에서 27.4㎞/h로 8.7% 증가했다.

또 평균 대기행렬 길이는 195m에서 110m로, 9.3% 감소했다.

대표적으로 김포공항입구 교차로에서 보행 신호 순서를 변경한 결과, 통행 속도가 48% 증가하고 대기 길이가 44% 감소했다.

시는 9월까지 또다른 정체 구간 60곳을 대상으로 2차 신호 개선을 완료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물리적인 도로 환경 개선만으로는 늘어나는 교통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며 "신호체계 개선 등 저비용 고효율적인 교통운영 정책을 적극 추진해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