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비영리 단체에 지하철·가판대 광고 무료 지원

서울시 '홍보매체 시민 개방 공모' 10월 17일까지 접수

가판대 광고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시가 지하철, 가판대, 구두수선대 등 매체를 활용해 소상공인과 비영리단체의 광고를 무료로 지원한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소상공인과 비영리단체 광고를 무료로 지원하는 '제2회 서울시 홍보매체 시민개방 단체공모'를 9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 비영리단체 등에 서울시가 보유한 홍보매체 등을 활용해 광고를 지원한다.

시는 2012년부터 홍보매체 시민개방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472개 사업체에 20만 8500여 면의 광고를 무료로 지원했다.

대상은 서울시에 주소를 둔 비영리법인·단체나 소기업·소상공인(장애인 기업·여성 기업·협동조합·사회적 기업·공유 기업 등)이다.

공모일 기준 최근 2년 내 선정된 단체·기업은 제외된다.

기부, 나눔, 자원봉사를 통해 사회에 기여하거나 사회적 약자 등을 위한 권익 보호에 힘쓴 비영리법인·민간단체의 활동과 제품이나 활동이 공모의 내용이다.

특히 서울시는 지원대상 선정 시 청년 창업 초기 기업을 우대해 가산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청년 스타트업은 대표자 연령이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이고, 개업 연월일이 1년 이상 3년 이내인 기업을 기준으로 한다.

선정 단체는 서울시로부터 디자인 기획, 인쇄, 부착 및 영상 제작, 송출 등 광고 전반에 대한 지원을 받는다.

인쇄매체는 지하철 내부 모서리, 가로 판매대, 구두수선대 등 5000여 면이다. 영상매체는 서울시(본청사) 시민게시판과 지하철역 미디어보드, 시립시설 영상장비(DID) 등 총 110여 대다.

시는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 심사를 통해 11월초 10개 내외의 단체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김홍찬 서울시 홍보담당관은 "시 보유 홍보매체를 개방하는 것은 홍보 수단이 부족하고, 재정이 열악한 소상공인이나 비영리단체들에게 홍보 기회를 확대하고 비용부담을 줄여주는 데 목적이 있다"며 “응모하는 기업의 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