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권 양자구도'…이재명 대표 54% vs 오세훈 시장 35%

8월 29~31일 2011명 대상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

오세훈 서울시장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 내 남산 곤돌라 탑승장 예정지에서 열린 곤돌라 착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남산 곤돌라는 내년 11월 준공 및 시운전을 거쳐 2026년 봄 정식 운행에 나선다. 2024.9.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차기 대권 양자대결 구도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같은 35%의 지지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 시장의 지지율이 오르면서 여권에서 이재명 대표의 대항마가 두 명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6일 시사저널이 8월 29~31일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PA)에 의뢰해 전국 18세 이상 2011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 적합도를 물어본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와 오세훈 시장의 양자구도에서 이 대표가 54%, 오 시장이 35%의 지지율을 얻었다. 양측의 양자 구도에서 '없음'은 9%, '잘 모르겠다'는 1%였다.

이재명 대표와 한동훈 대표와의 양자구도에서도 이 대표가 54%, 한 대표가 35%의 지지율을 보였다. '없음'은 9%, '잘 모름' 비중은 1%였다.

특히 오 시장(44%)은 대구·경북(TK) 지역에서 이 대표(42%)에게 2%포인트(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 대표(40%)는 TK 지역에서 이 대표(44%)에게 4%p 뒤처졌다. 이를 두고 여야 내 이재명·한동훈 레이스가 바뀔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어 이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구도에서는 이 대표가 57%, 원희룡 전 장관은 29%를 기록했다.

이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간의 구도에서는 이 대표가 56%, 안 의원이 27%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무선 RDD를 이용한 ARS 조사를 활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응답률은 2.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