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공군, AI 스타트업 '방산' 진출 지원…"기술 실증 돌입"

서울 AI 허브 소속 4개 기업 기술 검증(PoC) 돌입
국방 관련 정부 부처 R&D 사업, 국방실험사업 등 참여

지난 5월 29일 서울 AI 허브 앵커시설 개관식에서 진행한 서울시-공군 오픈이노베이션 행사에 민·관·군 AI분야 관계자, 방산 분야 진출 관심이 있는 스타트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군에서 수요기술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시가 공군과 함께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의 방산 분야 진출을 본격적으로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AI 분야 기술창업 육성 전문기관인 '서울 AI 허브'와 공군이 함께 진행한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해 수요기술 매칭 기업 4곳을 선발해 기술실증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시와 공군은 지난해 11월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AI 기업의 방산 분야 진출 지원을 위해 지난 5월 서울 AI 허브 앵커시설에 '공군 AI신기술융합센터'를 개소했다.

양 기관은 '지속 가능한 AI 산업 생태계 육성'과 '국방혁신 4.0'에 기반한 인공지능 과학기술 강군 건설'을 목표로 △공군 신기술융합센터 설치 지원 △서울시 UAM 도입·운항 협력 △서울시 AI 스타트업 국방 진출 지원 △AI 전문인력 양성 △AI 공동행사 개최 및 기술개발 협력 등 AI 미래 신기술 5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공군에서는 서울 AI 허브에서 주관한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AI 기반 항공기 조류 충돌사고 예방 솔루션 △AI 기반 실시간 통역시스템 구축 솔루션 △AI 기반 합성 데이터 생성 솔루션 △연합학습 기법 적용, 분산학습 솔루션 등 4가지 수요기술 발표하고 참여기업 모집 및 대면 평가를 거쳐 최종 매칭 기업을 선발했다.

각 수요기술 과제당 1곳씩 선발된 4개 기업 모두 서울 AI 허브 입주 기업으로 트리플렛, 테디썸, 큐빅, 에스엔피랩 등이다. 시는 이들 기업과 솔루션 공동 개발 협약 체결을 완료하고 기술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과제별 오픈이노베이션의 기술 실증 결과물을 활용해 국방 관련 정부 부처 R&D 사업, 국방실험사업 등의 후속 사업 연계 과제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군에 실제적 적용이 가능한 체계 개발 및 기능 고도화를 지원하고, 전군으로 확산하는 등의 기술 사업화에도 힘쓸 방침이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실장은 "올해 대한민국 공군과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의 기회를 마련한 것에 대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스타트업의 방산 분야 진출을 위한 공군과의 협력이 민·관·군 상생 발전의 성공적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