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타트업 대축제, DDP서 열려…1000억원 투자유치 추진

'트라이 에브리싱 2024', 11~12일 이틀간 개최
강연·혁신제품 전시·밋업 등 프로그램 운영

트라이 에브리싱(Try Everything) 2024 행사 포스터.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글로벌 스타트업 대축제 '트라이 에브리싱 2024'(Try Everything 2024)가 이달 11일부터 12일까지 2일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다.

트라이 에브리싱은 전 세계 유망 스타트업과 대·중견기업, 투자자 및 액셀러레이터 등 창업생태계 구성원들이 함께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로, 서울시는 2020년부터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매년 9월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엔 약 953억원 규모의 투자유치가 이뤄졌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는 'New Waves, New Ways'라는 슬로건 아래 AI혁명, 국제정세 악화 등 격변의 파도를 함께 헤쳐 나갈 구체적 해법을 함께 모색하고 투자유치, 국내외 오픈 이노베이션 매칭 등 실질적 성과 확대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11일 기조 강연에는 구글 딥마인드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라일라 이브라힘(Lila Ibrahim)이 '생성형 AI가 만들어 가는 우리의 미래'를 주제로 산업, 환경, 교육 등 사회 전반의 변화와 인류 모두에 도움이 되는 AI 기술 활용 방안에 대한 전망과 통찰을 공유한다.

'유니콘 도약을 위한 스타트업 투자유치 팁'(Tips) 세션에서는 서울시가 출자해 조성한 미래 산업 분야(디지털, 첨단제조, 바이오, 창조산업)의 대표 펀드 운용사들이 모여 향후 투자시장 동향을 전망하고 스타트업을 위한 투자시장 대응 전략을 안내한다.

올해 최초로 시도되는 '서울시 IR, 서울시와 함께 도전합시다' 프로그램에서는 스타트업의 협업 수요가 높은 서울시 산하기관(서울교통공사, 어린이병원, 물재생공단, 강남보건소)이 참여해 우수 협업사례를 소개하고 협력을 희망하는 스타트업들에 각 기관의 기술 수요를 공유한다.

창업에 관심 있는 일반 시민들의 창업 생태계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북돋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유명인 창업자들이 참여하는 '대표님, 그 얘기 좀 해주세요!' 세션에는 허경환(방송인 겸 ㈜허닭 창립자), 장동민(방송인 겸 ㈜푸른하늘 대표) 등이 참여하여 창업 도전에 대한 경험담을 나눈다.

트라이 에브리싱의 대표 경연대회인 '서울 유니콘 챌린지'와 '전 국민 창업 오디션'도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이다.

올해 최초로 해외 스타트업에도 도전의 문을 연 '서울 유니콘 챌린지'는 42 대 1의 경쟁을 뚫고 최종 선발된 결선기업 5개 사가 총상금 2억 2000만 원을 두고 치열한 경연을 벌인다. '전 국민 창업 오디션'에는 예비·초기 창업자 7개사가 참여해 총상금 3000만 원을 두고 벌이는 피칭 경연을 통해 참신한 아이디어와 열정을 청중들에게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실장은 "해외 참여 대폭 확대로 글로벌 창업 축제로서의 위상이 더욱 강화된 이번 행사에서 전 세계 창업자, 투자자, 전문가와의 교류를 통해 변화의 물결에 대응하는 혁신 아이디어와 도약의 기회를 얻어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