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의장, 서울 교육청 방문…"공백 없도록 만전 기해달라"

[동정] 최 의장, 설세훈 권한대행 만나 "부재 없도록 관리"
교육 공무원 집단성명도 비판…"중립 위반, 진상 파악 요청"

설세훈 교육감 권한대행(왼쪽)과 만난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시의회 제공)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최호정 서울시회 의장 30일 교육감 궐위로 권한대행 체제로 들어간 서울시 교육청을 방문해 설세훈 교육감 권한대행에게 서울 교육에 공백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의장은 이날 서울교육청에서 "리더십이 흔들리면 학교 현장이 흔들린다"며 "10월 16일까지는 권한대행이 교육감이라는 마음 가짐으로 철저히 관리 감독을 해달라"고 말했다.

또 최 의장은 "늘봄학교 전면 확대, 딥페이크 등 학생과 학교 안전, 11월 수능,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 등 당면한 현안들이 산적하다"며 "교육감 부재를 이유로 미룰 수도 미뤄서도 안되는 과제들인 만큼 꼼꼼히 챙기고 언제든지 필요하면 의회에 협조 요청해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최 의장은 조희연 전 교육감 대법원 최종 판결을 앞두고 교육장, 교장 등 157명의 교육공무원이 집단 성명을 발표한 점을 지적했다. 공무원의 집단 행동을 금지한 국가공무원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최 의장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공무원들이 직위와 이름을 걸고 집단성명을 발표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진상을 파악하고 의회에 보고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설 권한대행은 "학교 현장에서 안전 문제 등 어떠한 문제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집단 성명과 관련한 사안은 서울시 교육청도 무겁게 바라보고 있으며, 사실관계를 파악 중으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