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IOC위원장 '서울올림픽' 유치 호감…흑자·친환경 기대"
오 시장 "문체부 타당성 조사 용역 10월쯤 나올 것"
"경쟁국 대비 흑자 자신…데이케어센터 기피시설 아냐"
- 오현주 기자, 박우영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박우영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2036년 서울 올림픽 유치와 관련해 "올해초 바흐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서울의 장점을 말씀드렸고, 완전히 이해하셨고 호감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29일 오전 서울시 중구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제326회 시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김경훈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이 서울 올림픽 유치 진행상황을 묻자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자세히 밝히는 것 어렵지만, (바흐 위원장과) 세번째 만났을때 오히려 먼저 (서울의) 장점을 말해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현재 (서울 올림픽 유치와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 중이고 10월쯤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우리는 인도, 인도네시아 등 다른 경쟁국 대비 흑자 올림픽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나라는 처음으로 유치하는 입장이라, 모든 경기시설 신축시 천문학적 비용이 든다"며 "상대적으로 서울을 이미 1988년 올림픽을 치뤘던 시설물이 그대로 존치하고, 늦어까지 2031년까지 모든 시설이 새로 짓는 수준으로 완비가 된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서울 올림픽이 친환경 대회로서의 강점이 있다고도 봤다. 그는 "우리는 경기장의 재활용을 통해 기후 위기에 대응할 수 있고 (다른 경쟁국 대비) 엄청난 차이가 날 것"이라며 "10월 용역 보고서 결과가 나오면 그때부터 신속한 절차가 진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오 시장은 최근 여의도 시범 아파트 등에서 노인 복지시설 '데이케어센터'를 거부하는 점에 대해서는 "간혹 전혀 기피시설이 아닌 곳도 기피시설로 오해되고, 오해를 조장하는 세력이 있는 경우가 있다"며 "방해하는 세력에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게 저의 의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공동체와 함께 살기 쾌적하고 편리하고 안전한 삶의 질 보장하기 위해서는 공존한다는 시민 의식이 절실하다"고 부연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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