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IOC위원장 '서울올림픽' 유치 호감…흑자·친환경 기대"

오 시장 "문체부 타당성 조사 용역 10월쯤 나올 것"
"경쟁국 대비 흑자 자신…데이케어센터 기피시설 아냐"

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26회 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8.2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박우영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2036년 서울 올림픽 유치와 관련해 "올해초 바흐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서울의 장점을 말씀드렸고, 완전히 이해하셨고 호감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29일 오전 서울시 중구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제326회 시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김경훈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이 서울 올림픽 유치 진행상황을 묻자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자세히 밝히는 것 어렵지만, (바흐 위원장과) 세번째 만났을때 오히려 먼저 (서울의) 장점을 말해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현재 (서울 올림픽 유치와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 중이고 10월쯤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우리는 인도, 인도네시아 등 다른 경쟁국 대비 흑자 올림픽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나라는 처음으로 유치하는 입장이라, 모든 경기시설 신축시 천문학적 비용이 든다"며 "상대적으로 서울을 이미 1988년 올림픽을 치뤘던 시설물이 그대로 존치하고, 늦어까지 2031년까지 모든 시설이 새로 짓는 수준으로 완비가 된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서울 올림픽이 친환경 대회로서의 강점이 있다고도 봤다. 그는 "우리는 경기장의 재활용을 통해 기후 위기에 대응할 수 있고 (다른 경쟁국 대비) 엄청난 차이가 날 것"이라며 "10월 용역 보고서 결과가 나오면 그때부터 신속한 절차가 진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오 시장은 최근 여의도 시범 아파트 등에서 노인 복지시설 '데이케어센터'를 거부하는 점에 대해서는 "간혹 전혀 기피시설이 아닌 곳도 기피시설로 오해되고, 오해를 조장하는 세력이 있는 경우가 있다"며 "방해하는 세력에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게 저의 의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공동체와 함께 살기 쾌적하고 편리하고 안전한 삶의 질 보장하기 위해서는 공존한다는 시민 의식이 절실하다"고 부연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