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한강버스 '하이브리드 엔진' 때문에 지연…안전 최선"

오 시장 "처음 운행되는 만큼 확실히 준비해 노선 투입"
서울교통공사 사장 "독도 조형물, 직접 철거 지시 아냐"

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26회 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8.2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박우영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수상버스 '한강버스'의 정식 운항 시점을 올해 10월에서 내년 3월로 미룬 배경을 두고 "하이브리드 엔진을 제작하는 데 생각보다 시간이 더 걸렸고, 안전 교육도 (충분히) 필요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29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제326회 시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이영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이 한강버스 운항 시점이 5개월 지연된 점을 언급하자 "한강버스가 처음으로 운행되기에 좀 더 확실히 준비해서 정기 노선을 투입하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단 촉박하게 납기를 맞추기보다 급하게 서두르며 생길 여러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했다"며 "(한강버스가 다닐) 항로도 충분히 검증하고자 (이렇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영실 시의원은 서울시가 한강버스 8척 중 6척의 건조를 규모가 작은 선박업체에 맡긴 이유에 대한 질의도 진행했다.

이 의원은 "법인 설립도 안 된 회사에 (건조) 계약을 했다는 건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며 "2척 건조를 맡긴 다른 업체는 직원이 35명인데, 6척 건조를 맡는 가덕중공업은 직원이 5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에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해당 업체는) 등기부 등본을 뗐더니 법인 등기가 12월 22일인데, 등기(작업이) 되면 설립이 된 것"이라며 "대표는 선박 연구기관에서 오래 근무한 사람이고, (실제) 정직원은 11명"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교통공사는 최근 광복절을 앞두고 서울 지하철 역사 내 독도 조형물을 철거한 점에 대해 답변했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제가 (철거를) 지시한 게 아니며, 역사 동선 방해 시설물 정비 이전하라고 했다"며 "(당초) 입체 영상을 입혀서 독도 관련 콘텐츠를 리모델링하려고 했다"고 답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