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추석 직거래장터 개최…시중가 대비 10% 이상 할인

9월 10일 구청주차장에서 열려…전국 50여곳 80개 농가 참여

강남구 직거래 장터에서 주민들이 배를 구입하고 있다.(강남구청 제공)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 강남구가 추석 명절을 맞아 9월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구청 주차장에서 추석맞이 직거래장터를 개장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장터에서는 특별히 친선교류의 장으로 8개 지자체가 참여한 '친선도시 홍보관'도 처음 선보인다.

직거래 장터에는 전국 50여곳 80여 개 농가가 참여해 한우·배·사과 등 명절 제수용품과 굴비·버섯 등 지역 특산물을 시중가 대비 10% 이상 할인해서 판매한다. 구매한 물건은 오후 4시까지 택배 배송 서비스(4000원)를 신청하면 전국 어디로나 배송할 수 있다.

친선도시 홍보관에는 강남구와 친선결연을 체결한 △강원 양구군 △경기도 광주시 △충북 증평군 △충북 영동군 △충남 당진시 △충남 청양군 △경북 영주시 △전북 군산시 등 8개 도시가 참여한다.

각 도시는 특산물, 지역축제, 고향사랑 기부제, 친선도시 간 혜택 등을 알린다. 떡볶이, 식혜, 부침개 등 다양한 간식을 판매하는 먹거리장터도 열어 적극적으로 지역 홍보에 나선다.

현장 이벤트로 식품 명인 체험 프로그램이 열린다. 구청 본관 입구에 마련된 메인 무대에서는 윤미월 명인의 숭침채(배추통김치) 시연회가, 본관 1층에서는 신광수 명인(신선미 전수자)의 덖음차 시음회가 진행된다.

또 1만 원 이상 구매 영수증을 지참한 100명에게 선착순으로 캐리커처와 캘리그래피 체험 이벤트를 제공한다. 캐리커처는 종이에 직접 그려주거나 그림파일로 그려 신청자의 이메일로 전송해준다. 캘리그래피 체험은 명절을 맞아 꽃 그림과 함께 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쓸 수 있다.

당일 현장 방문이 어려운 구민들을 위해 8월 29일부터 9월 4일까지 사전 주문을 받는다. 구청 홈페이지 및 22개 동 주민센터에 비치된 리플릿에서 품목을 확인하고 관할 동 주민센터로 전화 또는 방문해서 주문하면 된다. 사전 주문한 물품은 다음 달 9일부터 순차적으로 택배 배송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번 직거래 장터에서 구민들이 양질의 지역 특산물을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강남구와 교류하는 친선도시를 더 가까이서 만날 수 있도록 했다"며 "명절 분위기 물씬 나는 흥겨운 장터를 방문해 풍성한 한가위를 준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