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마포 기존 소각장 철거 앞당길 것…결과적으론 1개"

서울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서 "소각장 현대화 필요"
"두 소각장 병존하는 시기 줄일 수 있어"

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26회 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8.2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이설 박우영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마포 신규 자원회수시설(마포 소각장) 설치와 관련 "기존 소각장과 병존하는 기간을 최대한 줄일 계획이라 결과적으론 마포구엔 소각장 1개만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시장은 28일 제326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시정 질문에서 마포구 쓰레기 소각장 추가 건설 계획에 대한 김기덕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질문에 "어차피 (마포구 소각장은) 현대화할 타이밍인데, 건강상 위해가 없다면 검토해 볼 만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마포구 소각장은 처음엔 2026년 완공하고 2035년까지 기존 소각장까지 병존할 것이었으나 착공이 늦어지게 됐다"며 "기존에 있던 소각장을 철거하는 시기도 단축해서 두 소각장이 병존하는 시기를 5~6년 이렇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 결과적으로 남는 건 1000톤(t)의 쓰레기를 소각할 수 있는 소각장은 한 개"라며 "관점을 바꾸면 굉장히 현대화된 다른 세 군데(강남·양천·노원)서 누리지 못하는 정말 깔끔하고 멋진 새로운 시설로 대체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마포 전역에 붙어있는 '왜 우리가 독박을 쓰느냐'는 비판 문구는 좀 과장된 것"이라며 "기존 소각장과 현대화된 소각장의 병존 기간을 줄일 수 있다는 건 오늘 처음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2026년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되면서 마포구에 새로운 소각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마포구는 서울의 기존 4개 소각장을 100% 가동하면 추가 소각장을 건립할 필요가 없다며 반대하고 있다.

오 시장은 홍대입구역과 부천 대장을 잇는 '대장홍대선'에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 추가하는 문제에 대해선 "비용 분담이 문제지만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라고 답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