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소·벤처·창업기업에 자금 지원…기보와 '맞손'

서울형 R&D 자금지원 및 보증 업무협약

서울시와 국내 기술금융전문기관인 '기술보증기금(기보)'이 26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영준 서울시 경제일자리기획관 (좌)과 이재필 기술보증기금 상임이사(우).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혁신 기술을 보유한 서울 중소·벤처·창업기업이 연구개발(R&D)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서울시와 국내 기술금융전문기관인 '기술보증기금'(기보)이 손을 잡았다.

서울시는 26일 서소문2청사에서 기술보증기금과 '서울시 중소기업의 R&D 경쟁력 강화 및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영준 서울시 경제일자리기획관, 이재필 기술보증기금 상임이사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시의 서울형 R&D 지원과 기술보증기금의 자금 보증을 연계하고, 최근 서울형 R&D에 선정된 중소기업의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형 R&D는 지난 2005년부터 서울의 경제를 활성화하고, 기업의 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서울시가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Pre-R&D 보증(기보, 2억 원) △서울형 R&D(시, 최대 4억 원) △Post-R&D 사업화자금 보증(기보, 최대 30억 원) △기술특례상장 사전진단평가 지원(시, 기보)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시와 기술보증기금은 이번 협약체결로 2025년 1월부터 Pre-R&D 보증, 서울형 R&D, Post-R&D 사업화자금 보증 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기술특례상장 사전진단평가 지원사업은 올 하반기 수요조사 후 2025년 5개 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정영준 서울시 경제일자리기획관은 "서울형 R&D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정책으로 자금 지원을 꼽았다"며 "참여기업의 80% 이상이 기업 IPO(기업공개)까지 최종 목표로 뛰고 있는 만큼 기술보증기금과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기술보증기금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