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을, '누구나 클래식'으로 오페라 입문하세요"

세종문화회관, 오페라 갈라콘서트 개최…문화소외계층 우선 배정

누구나 클래식 공연 포스터.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세종문화회관은 다음 달 24일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의 오페라 작품을 다양하게 선보이는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로맨틱과 코믹을 넘나드는 프로그램을 통해 오페라 음악을 정수를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관객들은 △희극 오페라의 진수로 손꼽히는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 △모차르트의 마지막 작품으로 유명한 '마술피리' △레하르의 오페레타 '미소의 나라' △'메리 위도우'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등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9월 누구나 클래식은 팬텀싱어2 우승팀인 크로스오버 보컬그룹 포레스텔라의 테너 조민규가 해설을 맡는다. 조민규는 이번 공연에서 클래식 초심자들을 오페라의 환상적인 세계로 빠져들게 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시더 래피즈 오페라단 객원지휘를 맡았던 김천시립 교향악단 지휘자 김성진과 뉴욕타임즈로부터 '뛰어난 오케스트라'라는 찬사를 받은 프라임 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호흡을 맞춘다. 또 독일, 이탈리아 등 유수의 유럽 오페라 극장에서 활약 중인 소프라노 박미화, 테너 이명현, 바리톤 양준모 등 최고의 성악가들이 무대에 오른다.

세종문화회관 '누구나 클래식'은 올해부터 관객이 자신의 티켓 금액을 결정해 예매하는 '관람료 선택제'를 최초 도입, 운영하고 있다. 관객들은 공연 관람 비용을 스스로 선택하는 과정을 통해 문화시민으로서 예술 경험의 가치를 직접 판단해보는 기회를 갖는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서울시민 누구나 오페라를 부담 없이 감상하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늘 꿈꿔왔다"며 "누구나 클래식을 통해 문화예술과 행복한 동행을 이어나가는 시민들이 더 많아질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공연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누구나 클래식은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정책의 일환으로 좌석 일부를 문화소외계층에게 우선 배정하는 행복동행석을 운영한다. 이번 9월 공연부터는 서울시 다자녀가족 지원정책에 기반, 각 자치구 가족센터 안내를 통해 다자녀가족 행복동행석 신청이 가능하도록 확대 운영한다.

공연의 자세한 내용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 내 누구나 클래식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일반 시민 관람 신청은 이달 27일 오후 2시부터 진행한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