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을지연습' 첫날 화생방 대비 방독면 훈련 첫 참여

[동정]'북한 군집드론 공격 시 대응' 등 토의 주재도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서울 중구 시청역에서 열린 ‘을지연습 연계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에서 대테러 진압 장비를 살펴보고 있다. (공동취재) 2023.8.2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부터 시작되는 을지연습 최초 상황 보고에 앞서, 이날 오후 3시 서울시청 서울안전통합센터에서 방독면 착용과 화생방 집단 방호시설 출입 절차를 체험한다.

기존 오 시장이 을지연습 기간 중 지하 대피소 이동, 심폐소생술 등 여러 훈련을 참관한 적은 많았지만 화생방 상황을 대비해 직접 방독면 착용 훈련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 시장은 앞서 2011년 재임 당시에도 시 간부들과 함께 수방사 산하 방패교육대 유격훈련장에 입소해 하루 종일 유격훈련을 받는 등 안보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해왔다.

오 시장은 "천만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지방자치단체로서 안보 문제를 계속 다뤄 나갈 생각"이라며 전국 지자체 최초로 △북한의 핵미사일 대응 △출력전자기파(EMP) 위협 대응 △대드론 방어체계 구축방안 등 3차례 안보포럼 시리즈를 개최하는 등 서울의 방호대책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 화생방 상황 훈련에서 오 시장은 실·본부·국장들과 함께 방독면 착용법을 교육받고 방독면 꺼내기부터 착용, 정화통 점검까지의 과정을 실습한다. 또 전시 출입 경로로 활용되는 화생방 집단 방호시설을 이동하며 출입 절차도 확인한다.

이후 오 시장은 '북한 군집드론 공격 시 대응'을 주제로 한 전시 현안 과제 관련 토의를 통합방의협의회 의장 자격으로 주재하며 서울시와 유관기관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한편 서울시는 19일부터 22일까지 2024년 을지연습을 실시한다. 올해 을지연습은 최근 북한의 무인기(드론) 위협과 오물풍선 살포 등 안보 상황을 반영한 전시상황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며 시를 비롯한 수도방위사령부, 서울경찰청, 서울교통공사 등 170여 개 기관 14만여 명이 참가한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