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펀 디자인' 매력펜스, 여의도 이어 아현동에도 생긴다
아현동 애오개역 인근 2곳에 11월쯤 설치…2년간 운영
신진 디자이너 그림 담아…"공사장 인근 불안감 해소"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올해 가을 서울 아현동 일대 2곳에 공사장 가림막 전시공간인 펀(fun) 디자인 매력펜스가 들어선다.
3월말 여의나루역 인근 러너스테이션에 매력펜스를 2주간 설치한 데 이어 추가 신설한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빠르면 11월쯤 아현동 애오개역 1번 출구 인근 지역에 매력펜스 2개를 세운다. 운영 기간은 약 2년이다. 공사가 끝나면 다시 철거될 예정이다.
펀디자인 매력펜스는 기존 공사장 가림막을 시민 대상 이색 예술 공간으로 바꾼 것이다. 시민들이 공사장 근처를 지나갈 때 느끼는 불안감을 덜어주고 공사장 소음과 먼지도 차단하기 위해서다.
시는 가로로 길쭉한 매력펜스에 아현동 일대 특징을 담은 신진 작가들의 일러스트 작품을 넣을 예정이다.
기존 러너스테이션 매력펜스에는 달리기 공간이라는 특성을 고려해 달리기를 콘셉트로 한 신진 작가의 그림이 들어갔다.
시는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이 주목하는 작가 12인에 선정된 작가 '쿠나'와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서 인기 있는 작가 '네코트라' 등과 협업했다.
이번 아현동 펜스에 들어갈 작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시는 이달 23일까지 디자인 입찰 용역 공고를 내고 구체적인 디자인을 결정할 방침이다.
서울시 측은 "기존 공사 가림막에서 벗어나 도시에 활력을 줄 수 있는 스토리텔링을 더한 아트펜스"라며 "두 개의 매력펜스에 마포구와 아현동만의 콘셉트가 담긴 디자인을 연속적으로 구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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