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표 일상안심' 1인점포 안심경광등, '나홀로 사장님' 지킨다

오세훈, 1인점포서 안심경광등 신고 방법 등 현장 설명
안심경광등 5000세트, 지난달 배부 완료…호응 높아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최근 서울시 휴대용 안심벨 '헬프미' 2만개가 신청 개시 100분 만에 전량 소진되는 등 일상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서울시가 '오세훈표 일상안심' 정책 중 하나인 1인점포 안심경광등 5000세트를 '나홀로' 일하는 1인점포에 배부했다.

서울시는 카페, 미용실, 네일숍 등 혼자 일하는 1인점포의 안전을 위해 지난달 '1인점포 안심경광등' 5000세트를 배부했다고 13일 밝혔다. 신청 당시 이틀도 채 되지 않아 준비된 물량이 모두 조기 마감된 데 이어 추가 지원 요청이 최근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1인점포 안심경광등'은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비상벨을 누르면 가게 외부의 점멸등이 켜지면서 사이렌 소리가 울리는 방식이다. 동시에 자치구 관제센터에서 위치 및 인근 CCTV 등을 확인해 센터 내에 상주하고 있는 경찰이 가게 인근 순찰차 등에 출동을 요청한다.

시는 안심경광등의 효과를 몸소 느끼는 사장님들이 점점 늘고 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내 가게에 안심경광등이 설치돼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안심이 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서울시는 신청페이지 댓글 및 시민 현장의견을 고려해 2025년에도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안심경광등 배부점포를 보면 남성 499개(10.0%), 여성 4501개(90.0%)로 여성 신청 비율이 높았고, 연령별로는 50대가 1493명(29.9%)으로 가장 많았다. 20대는 137명(2.7%)으로 가장 적었다. 업종별로는 미용실이 1207개(24.1%)로 가장 많았고 공인중개사가 809개(16.2%)로 뒤를 이었다.

오세훈 시장은 13일 오전 안심경광등이 설치된 중구 소재 1인점포(네일숍)를 방문해 실제 위험 상황 시 안심경광등의 작동절차 및 경찰출동까지 연계되는 과정을 직접 점검한다.

이날 행사는 1인점포 안심경광등 지원사업의 취지와 사용방법 등에 대한 설명 청취에 이어 안심경광등의 효과 및 성능 시연 순서로 진행된다. 시연은 괴한침입 → 안심경광등 작동 → 관제센터 확인 및 보호자 문자전송 → 경찰출동 순으로 진행된다.

한편 오세훈 시장의 구상에서 시작한 '오세훈표 일상안심' 대표 사업인 휴대용 안심벨도 많은 시민들의 호응 속에 순항 중이다. '헬프미'는 '해치' 캐릭터의 키링 형태로 평상시엔 가방에 달고 다니다가 위험상황이 생겼을 때 버튼만 누르면 경고음과 함께 긴급신고가 되는 휴대용 안심벨이다. 연말까지 총 5만 개를 배부할 계획으로, 1차 2만 개는 지난 5일 신청 개시 100분 만에 완판됐다.

오 시장은 "위기 발생 시 자동 신고가 되는 안심경광등을 통해 1인 점포 사업주분들의 범죄 피해 방지 등 안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안심특별시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