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낳고 보니 첫째 육아 힘겹네" 서울시, 돌봄 수당 소폭 인상
'둘째 출산 첫째돌봄' 매칭 지연…7월에 320건 그쳐
돌봄 인력 부족이 원인…시간당 수당 추가해 1만3110원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시가 올해부터 시작한 '둘째 출산 시 첫째 아이 돌봄' 지원 사업에서 아이 돌보미가 신속히 배치되도록 돌봄 인력의 추가 수당을 올렸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7월부터 '둘째 출산 시 첫째 아이 돌봄' 사업에 참여하는 아이 돌보미의 시간당 추가 수당으로 1000원을 더 준다.
기존에는 기본 시급 1만 110원에 시간당 1000원의 추가 수당을 지급했다. 여기에 아이들의 등하원과 동행을 지원하면 시간당 1000원의 추가 수당을 줬다.
이제 아이 돌보미는 기본급 외 시급 수당을 시간당 최소 2000원에서 3000원을 받는다.
'둘째 출산 시 첫째 아이 돌봄' 사업은 둘째 이상 출산으로 12세 이하 기존 자녀 돌봄에 공백이 발생한 가정을 위해 현재 시범 운영 중이다. 서울시의 저출산 문제(1인당 0.55명)를 해결하기 위한 '서울형 아이 돌봄' 프로젝트 일환이다.
구체적으로 해당 사업은 시간제로 아이들의 등하원을 돕거나 영아 종일제, 영아 종일제 서비스, 병원 동행 서비스를 지원한다.
산모가 출산 후 90일 내 지원하면 소득 기준에 따라 1가구당 100만 원 내 비용을 지원받는다.
서울시가 돌봄 인력 수당을 추가한 이유는 최근 이용 가정과 매칭까지 1달 이상 걸린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다. 올해 7월 돌봄 서비스를 실제 제공받은 가구는 320 가구에 그쳤다.
서울시 측은 "일반 가정에서는 3시간 정도 단기간 돌봄을 원하지만, 돌봄 인력의 경우 풀타임 근무를 선호해 참여 신청을 많이 하지 않아 현장에서 '미스 매칭' 문제가 일부 있었다"며 "추가 수당 이외에도 다양한 개선 방안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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