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서 그림 '쓱쓱'·엄빠와 성교육"…이색 방학 프로그램 '풍성' [서울in]

한성백제박물관, 전시실에서 백제 유물 그리기 대회
노원 '희귀 사슴벌레' 전시…송파·성동 '마음 건강' 지원

편집자주 ...[서울in]은 서울시 25개 자치구를 자세히 들여다보는 코너입니다. 자치구들의 주요 사업과 유익한 정보를 모아 독자들에게 소개합니다.

한성백제박물관 전시실에서 그림을 그리는 어린이(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시와 주요 자치구가 8월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이색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성백제박물관은 이달 12일 전시실에서 백제 유물을 보고 그림을 그리는 대회 '나는 백제의 예술가'를 연다. 전시실 바닥에 돗자리를 깔고 자유롭게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다.

서초구 매헌 시민의 숲은 22일 곤충을 조사하고 직접 게임판을 만들어보는 '숲 탐구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노원구는 9월 1일까지 불암산 나비정원에서 국내외 희귀 사슴벌레 59종 등 186마리의 표본을 전시한 '세계의 사슴벌레 특별전'을 연다. 인도네시아 호벤니 멋쟁이 사슴벌레 같은 희귀종도 볼 수 있다.

서울 노원구 '불암산 나비의 정원' 내부 모습 (노원구 제공)

강남구에서는 개발자를 꿈꾸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31일까지 운영한다. 메타버스, 로봇코딩, 인공지능(AI) 등을 주제로 한 특별 강좌를 진행한다. △로블록스 맵 메이커(기초·심화) △데굴데굴 로봇 △보행로봇 AI 워커 △DIY 코딩 키링 만들기 과정이 있다.

송파구는 초등학교 5~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가족 행사를 마련했다. 송파 청소년센터는 이달 24일 '게임으로 소통하는 우리 가족'을 주제로 한 행사를 연다. 부모는 올바른 게임 습관 지도법을 배우고, 청소년은 게임 코딩을 체험한다.

여름방학 동안 마음 건강을 키울 수 있는 활동도 있다. 은평구는 21일, 28일 청소년 마음 건강센터에서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마음 건강 증진 프로그램 '마음 속 서핑'을 운영한다. 상담 심리사 1급 자격증을 가진 전문 상담가가 심리 상담, 심리상태 평가를 해준다.

성동구는 17일까지 성동 청소년 성상담 센터에서 사춘기 성교육을 진행한다. 초등학생 고학년과 청소년은 가족과 함께 사춘기를 건강하게 보내는 법을 배울 수 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