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수달 한 쌍, 서울어린이대공원 '새 식구' 됐다
수달 이름 공모 이벤트·자연유산 특별 전시 등 진행
- 권혜정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어린이대공원에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1급 야생동물인 '유라시아수달' 한 쌍이 새롭게 합류했다.
9일 서울시설공단에 따르면 이번에 합류한 수달 두 마리는 올해 초 대전과 부여에서 생후 1개월이 되지 않은 어린 상태로 발견됐으며, (사)한국수달보호협회가 최근까지 보호하다 기증했다.
공단은 수달의 원활한 적응을 위해 최근 대공원 내에 수달 동물사를 새롭게 조성했고 6월 말 수달 합류 이후 사육사 친화 훈련과 환경 적응 훈련 등을 꾸준히 실시했다.
수달의 대공원 합류를 기념해 9일부터 대공원 인스타그램에서 수달 이름 짓기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름은 이달 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12~25일까지는 국가유산청과 함께 '자연유산(천연기념물) 특별 전시회'를 개최, 자연유산의 의미를 되새기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
아울러 공단은 20일까지 대공원 열린무대 앞에서 광진구청과 함께 '어린이 물놀이장'을 운영하고, 10일과 17일에는 대공원 잔디구장에서 가족이 함께 물총놀이를 즐길 수 있는 '물벼락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천연기념물 수달을 통해 서울어린이대공원이 시민들에게 더욱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게 되었다"며 "수달의 안전한 보금자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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