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청년 건강·소통 챙기는 관악구 '소셜다이닝', 만족도 높아
올해 97%가 만족 표해…음식 매개로 청년과 커뮤니티 연결
- 이설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 관악구의 '청년 1인 가구 소셜 다이닝 사업'이 올해도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고 7일 밝혔다.
관악구 1인가구 청년 비율은 62.4%, 청년 인구 비율은 전국 1위(41%)다. 구는 매년 증가하는 청년인구를 위해 청년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정책을 제시했다.
'소셜다이닝'(Social Dining)은 비슷한 관심사 등을 가진 사람들이 만나 요리와 식사를 하며 인간관계를 맺는 것을 말한다.
관악구는 청년들의 균형잡힌 식사와 동시에 관내 청년들끼리의 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하고자 '청년 1인 가구 소셜 다이닝 사업'을 2020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 1월 구에서 실시한 관악구 1인 가구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회 관계망에 대한 욕구는 청년층이 가장 높았으며 가장 필요한 사회 관계망 정책으로는 소통 활동 프로그램을 꼽았다.
청년들은 소셜 다이닝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 요리 강사의 지도를 받으며 요리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생활요리 비법을 배우고, 요리를 완성한 후에는 또래 청년들과 함께 식사하며 자유롭게 소통의 시간도 가진다.
소셜다이닝은 관내에 위치한 청년공간 이음 커뮤니티 키친에서 운영되며 벌써 1459명이 참여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는 5월부터 6월까지 총 12회기가 운영됐고 총 50명의 1인 가구 청년이 참여했다.
올해 참여자 대상 만족도 조사 결과 소셜다이닝 사업에 97.3%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소셜다이닝 사업으로 그간 지속적으로 언급되어온 1인 가구 청년의 식생활 문제를 해소하고 음식을 매개체 삼아 끈끈한 사회적 관계를 이어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청년들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다양한 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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