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복지사각지대 발굴하는 관악구…'맞춤 복지' 연계까지

복지부 '대화형 AI 활용 복지사각지대 발굴 정보시스템' 도입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서울 관악구 관악노인종합복지관에서 어르신 급식봉사를 하고 있다. (관악구청 제공) 2023.7.4/뉴스1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 관악구가 체계적이고 신속한 위기가구 발굴을 위해 복지사각지대 대상자 초기상담에 인공지능(AI)을 도입했다고 5일 밝혔다.

구는 단전, 단수 등 45종의 위기정보를 입수하고 분석해 복지위기가구 발굴하기 위한 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해왔으나, 위기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현재 조사 인력만으로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구는 보건복지부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복지사각지대 발굴 초기상담 시범사업'에 참여해 지난달부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에는 위기 의심 가구에 일일이 조사 인력이 가정 방문이나 전화를 통해 초기상담을 했다면, 현재는 대화형 인공지능(AI) 자동전화시스템으로 전산망에 등록된 대상 가구의 위기상황, 복지욕구 등 초기상담을 먼저 진행한다.

이후 심층 상담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대상자는 동주민센터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이 직접 상담해 대상자 맞춤 복지서비스를 연계할 방침이다.

한편, 구는 올해 기초생활수급 1인가구 고독사 위험군 실태조사 때 총 9650가구 상담을 실시, 총 5865가구의 고독사 위험군을 발굴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인공지능(AI)를 활용한 복지시스템을 구축해 더욱 효율적이고 신속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