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이모님' 100명 6일 입국…다음달 3일부터 서비스 시작

아이돌봄, 가사관리 직무교육 등 4주간 특화교육 실시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필리핀 국적의 '외국인 가사 관리사' 100명이 6일 한국에 도착한다.

서울시는 100명의 필리핀 가사관리사가 6일 새벽 한국에 들어와 9월 3일부터 '외국인 가사 관리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와 고용노동부가 선정한 시범사업 서비스 제공기관 ㈜홈스토리생활, ㈜휴브리스는 이달 6일까지 돌봄·가사서비스 이용가정을 모집하고 이달 중 가사관리사와 매칭해 9월3일부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필리핀 가사관리사는 입국 후 4주간 숙소 인근에 위치한 장소에서 총 160시간의 특화교육을 받는다. 고용허가제(E-9) 공통 기본교육(16시간)과 직무교육(144시간)으로 나눠진다. 교육내용은 안전보건 및 기초생활법률, 성희롱예방교육, 아이돌봄․가사관리 직무교육, 한국어(초․중급) 및 생활문화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필리핀 가사관리사는 9월 3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시범사업을 통해 가사 관리사 이용가정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1일 오후 5시 기준 422가정이 이번 서비스에 신청한 가운데 시는 한부모, 다자녀, 맞벌이, 임신부 등 우선순위, 자녀연령 및 이용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이용가정을 선정한다.

필리핀 가사관리사의 공동숙소는 가사관리사의 생활 및 이동의 편리를 고려해 역삼역 인근에 마련됐다. 숙소 면적(4.8㎡~6.5㎡) 근로기준법 시행령 제58조에 따라 1인실 또는 2인실에서 가사관리사 100명 모두 시범기간 종료까지 약 7개월간 거주하게 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고국을 떠나 낯선 서울 생활을 시작하는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하는 동시에 가사관리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정에도 만족할 만한 돌봄‧가사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