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간 화합 무예 '결련택견' 9월 대회…'무형문화축제'서 개최

서울시 무형유산 56호로 지정된 서울 고유 민속무예 선보여

택견 대련 모습.(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시가 9월 29일 '2024 서울무형문화축제'의 일환으로 '결련택견대회'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2022년 서울시 무형유산 제56호로 지정된 '결련택견'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결련택견은 서울 지역 고유의 민속 무예 경기로, 전통무예인 '택견'을 마을 간의 단체전 형식으로 진행했던 행사를 의미한다. 개인 간 겨루기에서 이긴 선수가 계속해서 다른 마을의 선수와 경기를 벌이는 연승제 방식으로, 마을의 명예를 건 승부가 계속해서 이어지는 방식이다.

결련택견은 2022년 서울시 무형유산으로 지정될 당시, 마을 간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공동체적 전승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보유자나 보유단체가 없는 종목으로 지정됐다.

이번 대회는 단체전의 특성상 3인 이상 7인 이하 규모의 팀을 구성할 수 있는 택견팀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부문별 선착순 4팀까지 접수가 가능하다. 참가신청은 내달 1일부터 14일까지 서울특별시택견회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대회는 9월 29일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남산골한옥마을 내 천우각 무대에서 열린다. 초등부, 중등부, 남자부, 여자부 등 나이와 성별에 따라 여러 부문으로 나뉘어 경기가 진행된다.

한편 2024 서울무형문화축제는 9월27일부터 29일까지 남산골한옥마을 일대에서 진행된다. 서울남산국악당 공연을 시작으로 무형유산 보유자들의 공연, 시연과 함께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홍우석 서울시 문화유산보존과장은 "서울 고유의 무예 문화인 결련택견을 많은 시민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열린 행사를 마련하게 되어 뜻깊다"며 "이번 대회는 단순한 기량 겨루기가 아닌 서울시 무형유산의 가치를 알리는 자리인 만큼, 참여하는 모든 택견인들이 '살아있는 무형유산'이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