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릉이, 쏘카 앱에서 간편 대여한다…내년 상반기 시범 서비스

서울시, 쏘카와 업무협약…대여부터 반납까지 한 번에

쏘카 X 따릉이 로고 이미지.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내년 상반기부터 쏘카 앱에서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친환경 공유 교통수단인 따릉이 이용 증진과 시민의 이동 편의성 강화를 위해 31일 쏘카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며 30일 이같이 밝혔다.

공유 모빌리티를 운영하는 두 기관이 협력하는 만큼, 양 기관은 자전거-공유 자동차 간 수단 연계뿐만 아니라 중장거리부터 단거리까지 공유 교통을 이용한 친환경 이동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쏘카 앱은 2025년 상반기 내에 △따릉이 대여소 위치 정보 △대여 가능한 자전거 수 확인 △대여 △반납 △이용권 결제 등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이 개편되며 따릉이 등 공유 모빌리티 이용 활성화를 위한 공동 마케팅도 진행될 예정이다.

'시민참여 따릉이 재배치'도 쏘카 앱 내에서 참여가 가능해진다. 쏘카를 이용하는 시민이 따릉이 재배치 미션을 완료하면 혜택 보상(크레딧)을 받게 되는 방식으로,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출퇴근 시간 등 혼잡 시간대 자전거 밀집이 높은 지역의 운영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서울시는 지속적으로 다양한 기업과 협력을 추진해 민간기업의 장점을 결합한 따릉이 편의성 확장에 힘쓰고 있다. 시는 지난해 티머니와 따릉이를 활용한 온실가스 배출권 활용 협약 및 시민참여 재배치 시범 사업을 추진한 데 이어 올해에는 따릉이 앱-현대백화점 H.point 전환,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따릉이 연계 등 서비스를 선보였다.

강필영 교통운영관은 "이번 협약으로 공유 수단 간 연계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과 접근성 향상에 집중해 친환경 모빌리티 저변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