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을 도봉구로"…'이전 촉구' 10만 서명 운동 나섰다
8월까지 10만명 이상 서명 받아 문체부 전달 예정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 도봉구는 국기원을 도봉동 옛 화학부대 자리로 옮길 것을 촉구하고자 주민 10만 명 서명운동에 들어갔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22명의 민간 위원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를 주축으로 다음 달까지 10만명 이상의 주민 서명을 받아 문화체육관광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도봉동 옛 화학부대는 1986년 창설 이후 도봉동 야산 일대를 화생방 훈련장으로 사용했다.
이후 화학물질과 악취, 소음에 따른 주민 요구로 2016년 남양주로 이전했다. 지금은 공터 상태다.
구가 이전을 추진하는 국기원은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다. 1972년 개원 이후 세계 태권도 본부 역할을 해왔다. 시설 노후화로 안전 우려가 제기되면서 이전 건립이 검토돼 왔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지난해 6월 서울시의회 정례회에서 "국기원을 도봉구 화학부대 이전 부지로 이전하는 것으로 최근 결정했다"고 말했다.
오언석 구청장은 "도봉구는 배산임수의 자연환경과 인천국제공항과의 접근성 등을 고려하면 국기원을 유치하기에 최적의 입지"라며 "서울시도 구와 같은 입장이고, 시와 함께 조속히 문화체육관광부와 남은 과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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