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솥 더위' 서울시, 취약계층에 병물 아리수 10만 병 지원

9월 폭염대책 기간 쪽방촌 주민, 노숙인 시설 등에 공급

병물 아리수 생산 모습.(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시는 폭염에 취약한 노숙인 시설, 쪽방촌 주민 등 취약계층에 350ml 병물 아리수 총 10만여 병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서울시 아리수본부는 지난달 3일부터 독거중증장애인, 거리 노숙인, 장애인 등 교통약자 등에 제공하기 위해 소방재난본부 및 25개 자치구 소방서, 서울교통공사에 병물 아리수 2만 5500병을 이달 27일까지 지원한다.

장마 이후 시작되는 본격적인 폭염에 대비해 다음 달에는 서울 시내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 등 노숙인 시설 4개소, 쪽방촌 4개소에 병물 아리수 3만 병을 추가로 지원하는 등 350ml 병물 총 10만여 병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리수본부는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폭염 대책 기간 취약계층 안전을 위해 필요할 경우 계획 물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병물 아리수는 지난 2019년부터 재난 및 단수 지역에 비상 급수 용도로 공급하고 있으며 그동안 재난·재해가 발생했을 때 전국 각 지역에 병물 아리수를 지원해 왔다.

올해 3월 서울시 민방위대피시설 2643곳에 비상음용수 병물 아리수 29만 600병을 비치 완료했고, 지난 4월에는 경기도 이천시에 정수장 유충 발견으로 상수도 정상 공급이 어려워져 병물 아리수 7680병을 지원했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앞으로 폭염뿐 아니라 여름철 재난 시에도 아리수를 비상 식수로 공급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