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인생 설계 돕는 '인생디자인학교' 열려…참여자 모집

서울시, 4050 인생 2막 설계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8월11일까지 접수…150명 선발해 4개월간 무료 교육

인생디자인학교 상반기 운영 모습.(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시 평생교육진흥원이 중장년 시민을 대상으로 하반기 '인생디자인학교' 참여자를 24일부터 모집한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서울시의 중장년 집중지원 프로젝트인 서울런4050의 일환으로, 중장년 세대가 인생 2막을 계획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탐색하고 새로운 도전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지원하는 교육과정이다.

지난해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 상반기 150명이 참여했으며 하반기는 8월부터 11월까지 참여할 150명의 학습자를 모집한다.

인생디자인학교는 △비전하우스 △라이프스킬 살롱 △프로젝트 실험실로 구성된다. 비전하우스는 인생의 목적지와 경로를 설계해 보는 과정이며 라이프스킬 살롱은 생애전환기 기초체력을 기르는 프로그램이다. 프로젝트 실험실에서는 인생에서 꼭 도전해보고 싶은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실행해 볼 수 있다.

비전하우스는 자기진단 → 비전설정 → 액션플랜의 과정으로 2회차의 워크숍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 미래기술, 관계, 건강, 취향, 다섯 가지 영역별로 자신의 현재를 진단하고 스스로의 인생에 대해 막연하게 가진 생각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구체화해 볼 수 있다.

라이프스킬 살롱은 독립출판, 인공지능(AI)기술 활용, 그림책 테라피, 싱잉볼 명상 등 자신의 인생을 디자인하는 데 유용한 다채로운 삶의 기술을 배워볼 수 있는 5개 주제, 19개의 강좌로 이루어진 과정이다.

앞선 두 과정을 수행한 뒤 6주간 실행으로 옮겨보는 선택과정, 프로젝트실험실은 학습자가 각자의 구체적인 과제와 목표를 설계하고 자유롭게 실행하는 프로젝트 형태의 과정이다. 자유 주제로 전문 퍼실리테이터의 코칭을 받으며 필요에 따라 프로젝트별로 추가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중장년 세대가 앞으로 5년 혹은 10년 뒤의 여생을 어떻게 보낼지 설계하는 시간을 갖는 것을 목표로 한다.

모든 과정은 무료이며 서울시민대학 동남권 캠퍼스에서 진행된다. 일터와 가정에서 바쁜 시기를 보내는 중장년 시기의 특성을 고려해 평일 저녁과 주말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정규 교육과정 외에도 인생디자인학교에 참여하는 4개월간 구성원으로서 소속감과 연대감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교류 활동에 참여할 수 있으며 한국산림복지진흥원과 연계한 1박2일 숲 캠프 등의 특별활동도 마련돼 있다.

40~64세 서울시민 누구나 입학 지원이 가능하며 서울시평생학습포털 공지사항 확인 후 내달 11일까지 구글 폼 링크를 통해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누리집이나 서울시민대학 동남권 캠퍼스로 문의하면 된다.

김종선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시민대학본부장은 "초고령화 사회에서 긴 인생을 잘 준비하려는 중장년일수록 자신을 탐색하고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지에 관한 점검이 필요하다"며 "서울의 4050세대에 꼭 필요한 재교육, 재투자를 인생디자인학교가 곁에서 전문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