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통학로 '양재대로91길' 보행자우선도로로 신설·정비

(서울 강동구 제공)
(서울 강동구 제공)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 강동구는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기 위해 통학로인 양재대로91길을 '보행자우선도로'로 신설 및 정비한다고 22일 밝혔다.

보행자우선도로는 생활권 내 보행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제도적 수단으로, 도로 여건상 보도와 차도를 분리할 수 없어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이면도로에 주로 설치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조성되는 양재대로91길은 성일초등학교와 성내중학교 통학로이면서 둔촌동역과 둔촌역전통시장 이용 주민들의 주요 통행로다. 최근에는 해당 길이 차량과 보행하는 아이들이 뒤엉켜서 안전사고 위험이 높았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구는 2023년 7월 서울시 '2024년 보행환경개선사업 대상지역 공모' 사업에 '양재대로91길 보행자우선도로 조성 사업'을 제출했으며 그 결과 서울시 자치구 중 1순위로 선정되어 총 사업비 1억6500만 원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구는 보행자우선도로 조성 시 주변 상가와 어울리는 디자인 패턴을 적용한 컬러도색 및 스탬프식 포장을 적용하여 자동차의 서행을 유도한다. 보행자와 운전자들이 보행자우선도로임을 명확하게 알 수 있도록 교통안전표지와 노면표시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면도로가 교차하는 지점에는 기하학적인 문양을 적용한 디자인 포장과 교차로 알림이, 일시정지 노면표시, 교차점표시 등도 설치하고 표지판이나 과속방지턱은 교체 및 재도색하는 등 교통안전 시설물도 함께 정비한다.

이외에도 도로 이용 특성에 맞게 기존 주거지 주차구획선은 현행대로 유지하되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가급적 주차를 제한하고 불법주정차는 수시로 계도 및 단속한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