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복지 위기가구 611곳 발굴해 3460건 지원 연계

고독사 위험 가구, 가족돌봄 청년 가구 등 6700여 곳 조사

서대문구 이웃돌봄반으로 활동 중인 반장이 우편함에 기한이 지난 고지서가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서대문구청 제공)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 서대문구는 올해 상반기 복지사각지대 발굴 시스템과 인적 안전망을 적극 활용해 발굴한 위기가구 611곳에 3460건의 지원을 연계했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촘촘한 복지 안전망 구현을 위해 '취약계층 위기정보 빅데이터 45종 활용 조사'와 '가족돌봄 청년 발굴 조사'는 물론 이웃돌봄반, 복지순찰대, 방문형 직종 종사자 등이 참여하는 위기가구 발굴을 병행했다.

특히 이웃돌봄반에는 14개 동별로 5명씩 모두 70명의 반장이 참여하고 있다. 이웃 사정을 잘 아는 이들은 △주거취약지역 내 자체 수립 코스 정기 순찰 △고독사 위험 가구 모니터링 △복지상점 대상 위기가구 발굴 홍보 등을 중점 추진한다.

실제 이웃돌봄반으로 활동 중인 북아현동 황 모 반장은 동네 순찰 시 우연히 만난 이웃과 대화하던 중 갑작스러운 수술로 근로를 중단해 생활이 어려워진 주민 소식을 접하고 이를 동주민센터에 알렸다. 이 주민은 뇌병변 장애로 식사, 용변, 목욕 등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기초생활보장, 돌봄SOS센터 일시재가서비스, 장애인 활동지원, 후원 물품 연계 등을 통해 어려움을 완화할 수 있었다.

구는 이 같은 '이웃돌봄반' 외에도 △서울시 동행일자리 사업과 연계한 복지 위기가구 발굴지원단 △직능단체 회원 등의 복지순찰대 △전기·가스 검침원 등의 방문형 직종 종사자 △슈퍼, 편의점, 약국 등의 복지상점과 함께 현장 중심의 위기가구 발굴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이성헌 구청장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있으면 동주민센터나 구청으로 적극 신고해 달라"며 "앞으로도 복지사각지대 및 위기가구의 촘촘한 발굴과 두터운 지원에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