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피해자 원스톱 솔루션 센터' 서울에 개소…전국 최초

법률·심리·복지·고용·금융 등 한 번에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신체적·정신적·경제적 등 다층적 피해로 고통받는 범죄피해자가 여러 기관을 방문할 필요 없이 한 곳에서 경제, 법률, 심리, 복지, 금융 등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범죄피해자 원스톱 솔루션 센터'가 전국 최초로 서울시에 문을 열었다.

서울시는 22일 오후 서울여성플라자 2층 다목적 라운지에서 '범죄피해자 원스톱 솔루션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성재 법무부장관을 비롯해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 등 14개 참여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센터 개소로 피해자 지원관점에서 중첩적으로 발생하는 모든 범죄유형에 대해 신변보호·수사협력·심리·법률·고용·복지·금융 지원 및 의료 연계 등 전 과정을 한 곳에서 통합지원 받을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범죄유형별로 피해자에 대한 신변보호, 심리상담, 법률지원, 일자리 지원 등 일상회복의 과정이 제한적으로 지원됐다.

시는 최근 범죄의 양상이 디지털성범죄, 스토킹, 가정폭력, 성폭력 등 중첩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통합 센터의 필요성이 제기됐다며 센터 개소로 기존 여러 기관을 방문해야 했던 피해자들의 수고와 불편을 덜고 보다 체계적인 지원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범죄피해자 원스톱 솔루션 센터'에 사회복지 공무원을 전담 배치해 범죄피해자에 대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시가 운영하고 있는 서울디지털성범죄안심지원센터, 서울스토킹피해자원스톱지원센터도 피해 지원기관으로 참여한다.

생명·신체에 피해를 입은 범죄피해자, 디지털성범죄·스토킹범죄 피해자 등 모든 유형의 범죄피해자가 '범죄피해자 원스톱 솔루션 센터'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으며 범죄피해로 인해 지원이 필요한 경우 센터에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상담 받을 수 있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스토킹범죄, 디지털성범죄 등 진화하고 다양해진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해왔고, 다각도로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법무부를 비롯한 관련 기관들과 힘을 합쳐 범죄피해자들이 좀 더 빨리 치유되어 일상을 회복할 수 있고 시민이 안전한 서울을 함께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