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사용 많은 여름' 서울, 상수도 시설·공사 현장 안전 강화

아리수 생산시설 등 273개소 안전점검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는 풍수해와 폭염 등 여름철 재난에 대비해 상수도 주요 시설과 공사 현장에 대한 안전 점검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물 수요가 급증하는 여름철에도 수돗물의 안정적인 공급과 안전한 공사 추진을 위한 것이다.

서울시는 5월 15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10월 15일까지 5개월 동안 기상 상황에 따라 주의, 경계, 심각 3단계로 구분해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야외 공사 현장 안전 점검은 8월 말까지 폭염에 대비해 현장 근로자의 의견을 반영해 실질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점검 대상은 상수도 야외 공사장 273개소이다. 이달 2일부터 4일까지 상수도 공사 관계자 390여 명을 대상으로 총 3회에 걸쳐 여름철 공사장 안전교육도 실시했다.

시는 4월부터 신규 사업으로 '아리수 SOS 지원단'을 운영 중이다. 아리수 SOS 지원단은 안전 및 보건 분야 전문인력으로 구성돼 상수도 공사장에 찾아가 현장 사정에 맞는 안전한 공사장 환경 컨설팅과 심폐소생술 등 맞춤형으로 안전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아리수 생산시설 안전 점검은 4월부터 지난달까지 취수장 4개소, 정수센터 6개소를 대상으로 기술사, 대학교수 등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집중 안전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여름철 상수도 안전관리에는 수질관리 강화도 포함된다. 아리수 원수인 한강 상류에 집중호우로 인한 오염물질이 과다 유입되거나 폭염 지속으로 인한 조류경보 발령에 대비한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폭우와 폭염 등 여름철 재난 발생에 대비해 사전에 상수도 현장에 대한 안전 점검을 완료했으며,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해 재난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며 "물 수요가 급증하는 여름철에도 수질관리를 강화하고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