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충남 '동행'…인생 2막 위한 '골드시티' 보령시에 조성

오세훈, 김태흠과 '우호교류강화 업무협약' 체결
보령시에 '골드시티' 조성…서울-지방 상생

오세훈 서울시장. 2024.7.1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충청남도청을 방문해 김태흠 충청남도지사와 '상생발전을 위한 우호교류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어 충청남도, 보령시, 서울주택공사, 충청남도개발공사와 초고령사회 대비를 위한 도시주택 분야 협력인 서울-지방 상생형 순환주택사업 '골드시티' 업무협약을 잇따라 맺는다.

서울시와 충청남도는 2013년 우호교류협약을 맺고 농수특산물 직거래장터 참여, 문화 예술 분야 등에 지속적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서울-충남 상생 관광 활성화를 위한 교류협력 강화 △정원문화 확산 및 원예산업 육성 공동 협력 △도시디자인 정책 교류 활성화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추진 △데이터기반 행정 활성화를 위한 협력·교류 △서울-충남 청소년 역사문화교류사업 추진 등이다.

서울시와 충청남도는 관광분야 교류협력을 강화해 상생관광 기반을 조성하고 지역관광 경쟁력을 제고한다. 양 지자체의 대표 관광지를 연계해 차별화된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상품을 발굴해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 성공개최에 협력한다

정원문화 확산과 원예산업 육성을 위해서도 공동 협력한다. 양 지자체에서 개최되는 정원박람회 등 행사의 교차 홍보 및 인프라를 공유해 정원분야 상생발전을 이뤄나간다는 방침이다.

양 지자체 홍보매체도 활용해 '고향사랑 기부제' 활성화에도 적극 협력한다. 양 지자체는 지역 맞춤형 데이터 및 지역 통계를 공동 발굴·활용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서울·충남 지역 청소년들의 역사문화교류를 적극 추진하는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강화한다.

서울시와 충청남도는 초고령사회 및 지방인구소멸 문제에 대비하기 위한 '서울-지방 상생형 주거정책 모델'인 '골드시티'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골드시티' 사업은 고령 은퇴자 등 서울시민에게 자연과 인프라를 갖춘 지방의 주택을 제공하고 이들이 서울에 보유한 주택은 청년 또는 신혼부부에게 공급하는 미래 수요에 대비한 새로운 주거정책이다.

충청남도의 골드시티 사업지로는 산과 들, 바다가 어우러진 보령시가 선정됐다. 자연환경과 교통, 의료기관 등을 고려한 최적의 입지를 선정한 후 충남개발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 등 유관기관이 협력해 골드시티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많은 인명·재산 피해를 입은 충남 서천군 등 지역 주민들의 조속한 일상생활 복귀를 위해 재해구호금 1억 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