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 남양주시 동참…8월부터 진접선·별내선 우선 시행

서울시-남양주시, MOU 체결…수도권 동북부도 '무제한 대중교통'
오세훈 "대표 밀리언셀러 정책, 수도권 시민 교통 편익 누릴 것"

(자료사진) 2024.2.2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이달 1일 본격 시행한 서울시 무제한 대중교통카드 '기후동행카드'에 남양주시가 동참한다. 8월 별내선 개통시기에 맞춰 8호선 연장구간으로 새롭게 운영되는 별내선 6개 역사는 물론 4호선 연장 구간인 진접선 3개 역사부터 기후동행카드가 본격 적용된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4일 오후 서울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서울시-남양주시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양 도시 간 광역교통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논의를 나눴다. 남양주시의 '기후동행카드' 동참은 김포, 인천, 군포, 과천, 고양시 등에 이은 6번째 인근 지자체 참여다.

남양주시의 기후동행카드 동참으로 '남양주시~구리시~서울시~성남시' 등 4개 도시를 연결하는 8호선은 8월 신설되는 △암사역사공원 △장자호수공원 △구리 △동구릉 △다산 △별내 등 별내선 6개 역사를 포함해 24개 전체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로 승하차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 산하 서울교통공사에서 운영 중인 8호선의 경우 성남시에 7개 역사(남위례역 ~ 모란역)가 있지만 종점인 모란역에 차량기지가 있어 현재도 기후동행카드로 전 구간을 이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연장구간인 별내선 구간도 개통일부터 곧바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한 승하차를 적용해 이용 편의를 높였다"고 말했다.

별내별가람, 오남, 진접 등 2022년 신설된 4호선 연장구간인 진접선 3개 역사의 경우 현재는 기후동행카드 하차만이 가능한데 이번 남양주시의 동참으로 승차와 하차 모두 기후동행카드 적용이 가능해진다. 시는 이를 통해 진접지구, 오남지구 등 남양주시 주요 신도시에서 서울로의 출퇴근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지하철 4호선도 남양주시 진접역부터 서초구 남태령역까지 총 29개역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남양주시를 통과하는 △202번 △1155번 △2212번 등 서울시 면허 시내버스 3개 노선은 이미 기후동행카드가 적용되고 있다. 시는 남양주시에 위치한 경의중앙선 및 경춘선 13개 역사에도 기후동행카드가 조속히 적용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 코레일 등과 협의를 서두를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서울시 대표적인 밀리언셀러 정책으로 서울시민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었다"며 "남양주시와의 협약식을 신호탄으로 앞으로는 더 많은 수도권 시민들이 기후동행카드 혁신을 통해 다양한 교통 편익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