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 예식장 대관료 무료…최대 100만원 비품 비용 지원

'서울시 마이웨딩' 7월부터 지원 확대…8곳 추가 개방

서울시 공공 예식장 지원 사업 확대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이달부터 서울시 공공예식장을 대관료 없이 무료로 빌릴 수 있다. 또 결혼식 1건당 최대 100만 원 이내의 비품 운영비 지원도 시작한다.

서울시는 시내 주요 시설을 활용한 결혼식 지원 사업 '서울 마이웨딩'을 7월부터 대폭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 저출생 대책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인 이 사업은 공원, 한옥 등 서울시 주요 시설을 예식장으로 개방하고 결혼식을 종합 지원한다.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총 70쌍이 결혼식을 올렸고, 올 하반기에는 63쌍, 내년에는 53쌍이 결혼을 한다.

이번 지원 확대에 따라 예식비용이 대폭 절감됐다. 대표적으로 예비부부는 예식장 이용 대관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기존에는 북서울 꿈의숲 등 24곳 중 22곳이 최대 120만 원의 대관료를 부담했다.

결혼식 1건당 최대 100만 원의 의자·테이블 등 비품 운영비 지원도 이뤄진다. 공공 예식장 비품비가 평균 165만 원 드는 것을 감안하면 40% 정도 절감이 예상된다.

또 시는 야외 결혼식 공간 8곳을 추가 개방한다. 구체적으로 △서울역사박물관(광장) △세종문화회관(예인마당) △서울물재생시설공단(마루공원) △서울물재생공원 △마곡광장 △초안산하늘꽃공원 △솔밭근린공원 △불암산철쭉동산이 공개된다.

시내 시설을 활용한 결혼식 장소와 예약 가능일 같은 정보를 한눈에 파악하고 예약할 수 있는 전용 홈페이지 '서울 마이웨딩'도 개설됐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예비부부들의 예식장 예약난과 치솟는 예식물가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공공 예식장 사업을 확대하게 됐다"며 "많은 예비부부가 서울시 공공예식장을 통해 결혼식을 올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