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역 참사' 오세훈 "이번 사고는 '사회재난'…모든 지원 챙기겠다"

오세훈, 사고로 숨진 서울시청 공무원 빈소 조문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장례식장을 찾아 전날 시청 부근 대형 교통사고로 숨진 시청 공무원 윤모 씨(31)의 빈소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7.2/뉴스1 ⓒ News1 임여익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날 서울 시청역에서 발생한 역주행 참사와 관련 "이번 사고는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회재난"이라며 "서울시민을 위한 시민안전보험까지 모든 지원을 차질 없이 챙기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애닯지 않은 죽음이 어디 있겠느냐마는 어젯밤 허망하게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진 서울시 직원과 일반 시민들을 생각하니 비통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친지들께는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갑작스러운 부상을 입은 분들 모두 속히 회복하시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런 말씀을 드리는 지금 이 순간 마음이 무척 무겁다"며 "특히 어제까지만 해도 시청에서 함께 고생하고 같은 목표를 향해 함께 뛰었던 우리의 동료가 둘이나 목숨을 잃었다. 이제는 볼 수 없는 우리 직원들의 빈소에 가서 조금 전 마지막 배웅을 하고 나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또 다른 사망자 중에는 시청 인근의 은행 직원들도 있었다"며 "모두가 우리의 남편, 아버지, 형제였다"고 안타까워했다.

오 시장은 "이번 사고는 대규모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회재난"이라며 "재난안전법에 규정된 구호금과 장례비는 물론이고 서울시민을 위한 시민안전보험까지 가능한 모든 지원을 차질 없이 잘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안전 점검도 하겠다"며 "사고 과정을 꼼꼼하게 복기해 도로에 어떤 취약점이 있는지 확인하고, 이와 별개로 지하철 등에서 안전 위해 요소를 다시 따져 보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전날 참사로 숨진 서울시 소속 공무원 2명의 빈소를 잇따라 찾아 조문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