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아리수, 먹는 물 기준 모두 충족…유해 물질도 '0'"

WHO 권장 기준보다 많은 352개 항목 정밀 검사
서울시 전역 527개 지점 아리수 수질 누리집, 앱에 실시간 공개

2023 아리수 품질보고서 표지.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시가 수돗물 '아리수'의 수질검사 결과, '먹는 물 수질기준'을 모두 충족하고 유해 물질도 검출되지 않았다고 2일 밝혔다.

서울시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권장 항목(166개)보다 2배 이상 많은 352개 항목을 정밀 수질 검사하고, 아리수 생산부터 공급까지 모든 단계의 수질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발표했다.

시는 아리수의 수질검사 결과를 담은 '2023 아리수 품질보고서'를 발간하고 온라인을 통해 시민에게 공개한다. 아리수 수질검사 결과와 수돗물 정책정보가 담긴 2023 아리수 품질보고서는 서울아리수본부 누리집에서 전자책(e-book) 형태로 받아볼 수 있다.

수질검사 결과, 원수인 한강 수질은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 기준 '좋음(Ⅰb)' 등급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정수에서는 납·비소·카드뮴 등 9개 항목과 페놀·벤젠 등 유해 물질 17종은 검출되지 않았다. 탁도·pH·소독부산물 등 주요 수질관리 지표 검사에서도 기준 이내로 확인됐다.

시는 아리수가 물과 음식물을 통해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인 미네랄이 평균 1리터 당 39.6mg로 풍부하게 함유돼 미네랄 보충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취수원, 정수센터, 수도꼭지 수질 정보와 함께 지역별 수돗물 공급 현황, 시민 참여가 가능한 수돗물 관련 정책 및 정보 등 알아두면 유익한 정보도 담겼다.

시민들이 궁금해하는 수질 민원 대표 사례를 정리한 '아리수 오해와 진실 이럴 땐 이렇게 하세요'도 수록해 시민들의 이해를 도왔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시 전역에 행정동별 수질 자동 측정기를 설치하고 총 527개 지점에 대한 우리동네 아리수 수질 정보를 서울아리수본부 누리집 아리수맵과 모바일아리수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다.

서울시민 누구나 '우리집 수돗물' 수질이 궁금하다면 '아리수 품질확인제'를 통해 야간이나 주말에도 무료 수질검사와 수도관 점검을 받아볼 수 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