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서울시, 대중교통처럼 리버버스 '실시간 정보' 제공한다

네이버·카카오 등 포털사이트 통해 제공…시스템 구축
'길찾기' 최단거리' 등 확인 가능

서울 성동구 한강시민공원 옥수나들목 인근 한강 리버버스 선착장 예정지에 선착장 공사를 위한 바지선이 서 있다2024.4.2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10월 서울 수상 대중교통 시대가 개막하는 가운데 서울시가 버스와 지하철 등 기존 대중교통처럼 리버버스의 도착시간과 최단거리 등 실시간 정보를 시민에게 제공한다. 서울시는 관련 서버 등을 구축해 각종 실시간 정보를 시민에게 제공, 일반 대중교통과 같은 수준의 서비스를 전달하겠다는 방침이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한강 리버버스가 운행을 시작하는 10월에 맞춰 '리버버스 실시간 정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각종 실시간 정보 시민에게 제공한다.

시민들은 서울열린데이터광장은 물론 네이버와 카카오 등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리버버스의 현재 위치, 도착 시간, 각종 돌발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포털사이트 내 대중교통 수단에도 리버버스를 포함해 리버버스 환승 등을 이용한 '길찾기'와 '최단거리' 등도 알 수 있도록 한다.

시는 리버버스 대기실 및 선내에도 실시간으로 리버버스 위치와 도착시간 등을 알 수 있는 '리버버스 정보 안내 단말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단말기에서 선착장 인근에 있는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는 버스들의 도착 시점까지 안내, 시민의 이동 편의성을 높인다.

시는 이같은 서비스를 위해 상암에 위치한 서울시 관제센터에 관련 서버를 구축한다. 리버버스 선박사가 자체 운영하는 관제센터로부터 선박의 실시간 위치 등에 대한 정보를 받아 이곳에서 도착 정보 등을 생성, 서울열린데이터광장과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시 관계자는 "리버버스 역시 버스나 지하철 처럼 기존 대중교통과 같은 수준의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본격 운행 전 GPS 정상작동 등 검증을 통해 각종 데이터 등을 점검하고 리버버스의 본격 운행과 맞춰 해당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강 리버버스는 10월부터 마곡, 망원, 여의도, 잠원, 옥수, 뚝섬, 잠실 총 7개 선착장에서 평일에는 오전 6시 30분~오후 10시 30분(68회 운항),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9시 30분~오후 10시 30분(48회 운항) 운항한다. 평일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6시 30분~9시와 오후 6시~8시 30분에는 15분 간격, 그 외 평일 시간대와 공휴일·주말에는 30분 간격으로 운항할 예정이다.

요금은 3000원이다. 한강 리버버스까지 이용할 수 있는 6만8000원짜리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면 무제한 탑승할 수 있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