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개원 68년 만에 첫 여성의장 최호정 선출

최시중 전 방통위장 딸…3선으로 최다선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24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4.6.1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11대 서울시의회 후반기를 이끌 의장으로 국민의힘 최호정 원내대표(서초4)가 선출됐다. 서울시의회 개원 68년 만에 첫 여성 의장의 탄생이다.

서울시의회는 25일 열린 제324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전체 의원투표에서 105명이 참석 찬성 96표, 무효 5표로 최 후보를 의장으로 선출했다.

최 신임의장은 이날 당선 후 "미래 세대에 더 밝은 서울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울시, 서울시교육청 간 든든한 연결고리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 " 지방자치를 한 걸음 더 진전시키겠다"며 "시민이 어려울 때 제일 먼저 기댈 곳을 이곳 시의회가 되도록, 언제나 시민 곁에 있겠다"고 전했다. 최 신임의장은 전날 경기 화성시 1차 전지 제조공장 화재로 발생한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딸인 최 신임의장은 2010년 8대 서울시의원으로 시작해 9대를 거쳐 현재 11대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화여대 석사, 서울시립대 행정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2022년엔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 자문위원도 지냈다.

최 신임의장은 앞서 19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재선의 남창진 부의장, 박중화 교통위원장의 3파전 결과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시의회는 국민의힘 75석, 더불어민주당 36석으로 다수당 소속의 최다선 의원이 의장을 맡는 게 관례다. 최 신임의장은 김현기 의장(4선) 다음으로 최다선이다.

1956년 9월 서울시의회가 개원한 뒤 지금까지 의장은 모두 남성이었다. 또 111명의 의원 중 여성은 28.8%인 32명이다.

최 신임의장의 임기는 다음 달 1일부터다.

국민의힘 최호정 원내대표.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