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연평도 포격전 다룬 연극 상연…부상 제대군인이 주연 배우로
서울시청 바스락홀서 5회 상연…포격전 수기집 바탕으로 구성
- 이설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시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가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을 주제로 한 연극 '연평'을 이달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개최한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연극 연평은 이 기간 서울시청 본관 지하 2층 바스락홀에서 5회(금·토는 15시·19시, 월은 19시) 열린다.
연평도 포격전을 다룬 이번 연극에는 실제 연평도 포격전에서 부상당한 청년부상제대군인 '이한'이 주연 배우로 출연해 극에 사실감을 더해줄 예정이다.
연평도 포격전 수기집 '우리는 승리했다'를 바탕으로 구성된 연극 '연평'은 가장 기본적인 사회 단위인 집과 가족의 의미, 꿈과 자아실현을 위해서 살아가는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나아가 청년 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부상제대군인과 그 가족들을 떠올리게 한다.
연극 '연평'은 지난해 6월에 상영된 예술극 '사운드'가 그 모태다. '사운드'는 연평도 포격전에서 부상당한 청년부상제대군인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극복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3회 공연에 170여 명의 관람객이 찾으며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재는 모든 좌석(450여 석) 예매가 완료된 상태로 당일 취소표가 나올 경우 현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연극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29일 오후 3시 공연에는 오세훈 시장을 비롯해 연평도 포격전 전상자들, 국방홍보원장 등이 관람할 예정이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연극 '연평'은 관람객들에게 서해 수호 영웅들과 부상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되새기는 소중한 기회가 되고, 부상제대군인과 그 가족들에게는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뜻깊은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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