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서울의 달' 8월 중순 정식 운행…성인 티켓 2만5000원

7월 중순 '시범 운영'…8월 20일 전후 '본격 비행'
서울시 측 "우기·폭염 등 고려해 8월 중순쯤 론칭"

'서울의 달' 예상 이미지. (서울시 공식 인스타그램 갈무리)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시가 8월 중순부터 여의도 하늘에 보름달 모양 가스기구 '서울의 달'을 정식 운행한다. 당초 6월말부터 본격 운영할 방침이었으나 여름철 폭염, 태풍 등 이상 기후 가능성을 고려해 일정을 변경했다. 탑승 요금은 2만 원대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8월 20일 전후 일반 시민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서울의 달'을 유료로 운영한다. 요금은 성인 2만 5000원, 미성년자 2만 원이다.

열기구처럼 생긴 '서울의 달'은 계류식 가스(헬륨) 기구다. 헬륨 가스의 부력을 이용해 일정한 장소에서 비행하는 형태다.

헬륨 가스는 불활성·비인화성 기체다. 인체에 해가 없고, 폭발성이 없어서 열기구보다 안전하고 소음 공해가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의 달에는 서울시 도시 브랜드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 로고가 들어간다. 서울의 달이 완공되면 1회 탑승에 약 13분간 150m 높이에서 비행하며 한강 야경을 볼 수 있다.

가스 기구 기종은 프랑스 업체 '에어로필 사스'(Aerophile Sas)가 만든 '에어로30엔지'(Aero30ng)다.

현재 서울의 달은 내부 시범 비행 단계다. 기존 6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었지만 여름철 장마, 태풍 등 기후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8월 중순부터 정식 운영하기로 했다. 다만 시는 7월 중순부터 일부 시민을 대상으로 '서울의 달'을 무료로 시범 운영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6월 말부터 여름철 우기, 폭염 등이 시작되기에 안전성 강화를 위해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먼저 진행한다"며 "시범 운영 기간에 미비한 점을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운영 시간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낮 12시~오후 10시다.

한편 '서울의 달'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9월 발표한 서울 관광 전략인 '3·3·7·7'의 일환이다. 서울시는 2026년까지 △연간 관광객 3000만 명 유치 △관광객 1인당 300만 원 이상 지출 △서울 시내 7일 이상 숙박 △관광객 70% 이상 재방문이 목표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