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몽골 울란바토르에 소방차량 10대 전달

"친선도시 울란바토르시의 재난 대응 능력 향상에 기여"

(서울시의회 제공)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의회는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이 20일 몽골 수흐바토르 광장에서 진행된 '서울-울란바토르 소방차량 전달식'에 참석해 울란바토르에 소방차량 10대를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울란바토르시의회가 서울시 소방차량 전달식 개최를 기념해 서울시의회 대표단을 공식 초청한 것에 따른 것으로, 김 의장은 20~21일 1박 2일 동안 울란바토르시를 방문했다.

이번에 몽골에 전달한 소방차량은 완전히 정비를 마친 화재진압용 펌프차 2대, 구조공작차 1대, 구급차 6대, 사다리차 1대 등 총 10대다.

김현기 의장은 "지난해 8월 몽골을 공식 방문했을 때 소방장비 기증을 요청 받은 바 있는데, 약속을 지켜 양 도시간 상호교류의 결실로 이번에 소방차량을 전달하게 돼 기쁘다"며 "친선도시 울란바토르시의 소방 분야 재난 대응 능력 향상과 인프라 강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소방차량 전달은 서울의 우수한 소방장비와 기술을 전파해 상호 발전과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양 도시가 신뢰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바트바야스갈란 잔산 울란바토르시의회 의장은 "울란바토르시는 몽골 인구의 50%가 밀집된 지역으로 재난에 취약한데 서울시에서 기증해 준 소방차가 재난현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을 기회로 서울시와 울란바토르시의 우정과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나가고 싶다"고 답했다.

앞서 5월 서울소방학교는 울란바토르시 소방공무원 초청 연수를 개최해 소방차량 조작 및 정비법을 공유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소방장비 양여를 통한 개발도상국의 재난 대응 능력 강화와 서울소방 우수정책 홍보 및 이미지 제고를 위해 매년 법적 사용 연한이 지났으나 활용이 가능한 소방장비를 공적개발원조(ODA) 방식으로 개발도상국가에 지원하고 있다.

2012년 필리핀에 소방펌프차 2대 무상 양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3개국에 199대의 소방차량을 무상 양여했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