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4·5급 승진인사…'창의 특별승진제도' 첫 사례 포함

주요 시책․격무부서 등에서 성과 창출한 관리자 적극 발탁

서울시청 전경. 2022.9.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는 주요 시책 사업의 지속적 추진을 통해 성과를 낸 5급 공무원 가운데 29명을 과장급(4급) 승진예정자로, 5급으로는 159명의 승진 예정자를 내정했다고 14일 밝혔다.

5급 승진예정자 중 1명은 특별승진자로 포함됐다. 이는 서울시가 2023년 도입한 '창의 특별승진제도'의 첫 사례다.

이번 특별승진자로 선정된 복지정책실의 이신옥 주무관(행정6급)은 쪽방촌 후원 물품 배분방식이 '줄세우기식 선착순'인 것을 개선하고자 주민들이 생필품가게에서 적립금 한도 내 필요한 물품을 자율적으로 선택하는 방식의 '동행스토어 온기창고' 사업을 기획·실행했다.

이 주무관은 또 쪽방촌 주민들의 건강과 복지를 보장하기 위한 '동행식당', '동행목욕탕', '밤더위·밤추위대피소' 등의 사업을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추진했다.

서울시는 "이 주무관이 창의적으로 사업들을 기획·추진함으로써 쪽방촌 거주자의 낙인감을 없애고 자존감을 높이는 동시에, 주민들의 생활 안정에 기여한 공로가 있다고 인정돼 '창의 특별승진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승진예정자를 포함한 전보를 4급은 7월 1일에, 5급은 7월 8일에 각각 시행함으로써 주요 핵심사업의 가시적 성과의 틀을 갖출 계획이다.

이동률 서울시 행정국장은 "이번 승진 인사는 주요 시책을 추진하는 사업부서와 격무부서, 대내·외적 소통을 기반으로 시정을 뒷받침해 온 지원부서에서 성과를 창출한 간부를 두루 고려했다"며 "특히 이번 5급 승진자 중 특별승진자가 포함되었는데 공무원들이 창의성을 발휘해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를 기획하고 실현하는데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