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민 1500명 현충일 맞아 6.6㎞ 걷기 기부…국가유공자 보금자리 개선

'6‧6걷기대회' 개최… 오 시장, 가수 션 등 1500명 참여

서울시청 전경. 2022.9.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나라를 위해 헌신했으나 90대 나이에 열악한 환경에서 외롭게 지내는 6‧25 참전용사들의 편안한 보금자리를 위한 소중한 발걸음이 시작된다.

서울시는 (사)한국해비타트와 6일 제69회 현충일을 맞아 국가유공자들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6·6 걷기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세훈 시장과 가수 션을 비롯해 약 1500여명의 시민은 백범광장에서 시작해 석호정까지 남산 북측순환로를 왕복하여 현충일 날짜와 동일한 총 6.6㎞를 함께 걸으며 기부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번 행사 참가비는 1인당 3만 원으로 참가비 전액인 약 6600만원은 (사)한국해비타트에 기부돼 주거 취약 국가유공자 지원사업 기금으로 사용된다.

기부 행사는 온라인에서도 함께 진행됐다. 걷기로 기부를 실천하는 앱인 '빅워크'에서는 5월 14일부터 정전기념일인 7월 27일을 상징하는 7억 2700만 보를 목표로 기부를 받기 시작했다. 그 결과 5일 기준, 약 1만 6000 명이 참여해 목표 달성치의 157%인 약 11억 걸음 기부를 달성했다.

한편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 취임 후 국가유공자 예우 강화를 위해 꾸준히 보훈 지원대상과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보훈수당 5종 중 3종의 지급액을 인상했으며, 보훈수당 지급대상 또한 1만 7010명 확대한 바 있다.

이외에도 2022년에는 '서울시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를 개소하고 나라를 위해 헌신하다 부상당한 청년들의 건강한 삶과 공정한 사회진출도 지원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 여러분들의 한 걸음, 한 걸음은 주거환경이 취약한 국가유공자들의 집을 수리하고 도움을 드리는 고귀한 발걸음이었다"며 "우리가 평화로운 삶을 누릴 수 있게 해주신 분들이 국가유공자 분들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보훈이 없으면 국방도 없다는 기조로 보훈정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