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특별시 환경상, 영광의 주인공은?…대상에 '기후변화청년단체 GEYK'

기후위기 대응·쾌적한 서울 환경 조성에 기여한 시민·단체·기업 시상

서울시청 전경. 2022.9.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는 올해 28회를 맞는 '2024년 서울특별시 환경상' 수상자 21명(단체)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시상식은 '환경의 날'인 이날 오후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오세훈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시는 4월 1~26일 시민, 자치구 등으로부터 총 45건의 환경상 후보자를 추천받았다. 이후 공적사실조사와 환경 관련 각 분야 전문가, 언론인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 공적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대상 1팀, 최우수상 5팀, 우수상 15팀 등 수상자를 선정했다.

올해 환경상 대상은 기후행동 분야에서 10년 동안 꾸준히 활동을 이어온 '기후변화청년단체 GEYK'가 받는다. 지난해 심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대상을 선정하지 않았기에 2년 만의 대상 수상이다.

기후변화청년단체 GEYK은 '우리의 손으로 기후위기를 끝내는 내일'이라는 비전과 함께 2014년부터 비전업 활동가 청년들이 주축이 돼 서울시를 거점으로 활동해 온 비영리 임의단체다. 전원 비상근 활동가로 구성돼 있으며 후원·기부 없이 청년들의 주도적인 참여로 정책 제안부터 캠페인까지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점이 높게 평가 받았다.

이들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서울시 청년정책네트워크의 기후환경분과에 참여, 2021년 서울시 친환경 시금고 조례 개정을 이끌어 내는 등 '서울시 나눔카 전기차 활성화', '폐현수막 마대 제작', '못난이농산물 창업 지원 프로그램', '재활용 정거장', '따릉이 기본 교육' 등 기후환경 정책을 꾸준히 제안해 왔다.

최우수상은 분야별로 1개 기관이 선정됐다. 기후행동 분야의 서울YMCA, 에너지전환 분야의 한국에너지공단 서울지역본부, 자원순환 분야의 서사라 대표(사라나지구(주)), 환경기술경영 분야의 LX하우시스, 환경교육 분야의 (사)녹색교육센터가 각각 선정됐다.

서울YMCA는 2022년 탄소중립실천 서약식을 갖고 에너지 절약, 대중교통 이용, 쓰레기 줄이기, 자원순환 운동을 펼치며 2050탄소제로를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어린이·청소년을 중심으로 생활 속에서 기후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했다.

한국에너지공단 서울지역본부는 서울시 탄소중립 달성과 에너지전환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산자부 등과 난방효율개선지원단을 구성해 노후 아파트단지 중심으로 겨울철 난방비 절감을 위한 현장 컨설팅, 에너지절약 홍보 캠페인 등 취약계층 에너지복지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환경 소셜벤처 사라나지구(주) 서사라 대표는 무인자동리필스테이션 '지구자판기'를 개발·운영해 리필스테이션의 접근성을 높임으로써 재활용이 어려운 샴푸나 세제 등 플라스틱 용기를 저감시키고 있다.

LX하우시스는 기존 건축물의 태양광 제품의 한계를 벗어난 건물일체형태양광, 창호형 BIPV 시스템인 솔라시스템루버를 개발했으며 서울시 건물 온실가스 배출량 절감을 위한 '저탄소 건물 확산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서울시 탄소중립 달성과 에너지전환 활성화에 협력하고 있다.

(사)녹색교육센터는 2007년에 창립한 환경교육 전문기관으로 환경 취약계층인 사회약자, 환경리더, 시민실천가 및 학교환경교육 지원 등을 비롯해 서울에너지드림센터를 수탁 운영하며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에너지전환에 대한 생애주기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이밖에 우수상은 기후행동 분야에 4개, 자원순환 분야에 3개, 환경교육분야에 6개, 환경기술·경영에 2개로 총 15개 팀이 선정됐다.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각자의 자리에서 청정도시 서울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수상자분들께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서울시 역시 쾌적하고 깨끗한 환경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ung9079@news1.kr